군, 구획측량 끝내고 토지감정 의뢰 계획
주민, 택지개발시 감보된 군민의 땅 주장




영광군이 도시환경에 필수조건인 녹지지역을 해제,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주변 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군은 해제된 녹지지역이 공유재산이라는 이유를 매각의 명분으로 들고 있지만 문제의 녹지지역은 대신지구 택지 개발과정에서 수많은 지주들의 감보율로 조성된 땅이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0년 영광군 관내 도시계획 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한전사거리 염산방면 도로변 대신지구내 1000여평의 시설녹지 지역을 2종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했다.



또 최근에는 녹지에 조성된 조경수 등을 파헤쳐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가 하면 녹지지역 인근 토지 소유자에 대해서는 불법적치물 철거와 포장마차 철거통지를 보내는 등 매각에 대한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이에 인근 토지주들은 녹지조성에 앞장서야할 군이 녹지지역을 해제하면서까지 매각의도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



인근 토지주 A모씨는 ¨수십일전 군에서 땅을 판다면 매입하겠느냐는 의사를 물어본 적이 있다¨며 ¨십여년전 대지를 구입하면서 녹지 지역이 있기 때문에 다른 땅보다 높은 가격에 구입했는데 매매한다는 것은 당장 재산상의 피해를 본다¨며 매매에 대해 거부 의사를 보이며 특정인이 인근 토지 소유자라는 점을 들어 ¨보이지 않는 흑막이 있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대신지구 택지개발 추진위원으로 활동했던 B모씨는 ¨택지개발 당시 법적 비율에 의해 조성된 녹지다¨며 ¨만약 매각한다면 그에 따른 이윤은 당시 지주들에게 배분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지난 92년 사업 시행당시는 체비지였지만 지금은 공유재산이다¨며 ¨공유재산 관리차원에서 정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당장 매각하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매각해야 되지 않겠느냐, 건설교통부에 질의를 해놓은 상태다¨며 ¨관리차원에서 휀스를 설치하겠다¨고 말해 매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은 문제의 지역 1000여평에 대해 12필지로 구획하여 측량까지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일내 토지 감정에 들어갈 방침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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