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낙월도
무허가 직업소개까지



가건물인 콘테이너에서 허가를 받지 않은 음식물과 주류 판매 행위가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문제의 불법행위는 음식물 판매 외에도 무허가 직업소개소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낙월면 주민들은 "지난 구정 이후 하낙월도에 들어선 2개의 콘테이너에서 불법으로 음식물과 주류를 판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법 행위로 인해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한철 장사를 기대했던 섬 마을 구멍가게들은 파리를 날리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또 "70여명의 인력들을 관리하면서 소개 업무를 하며 이들을 상대로 술, 안주등을 조리해 팔고 있으며 심지어 1톤 트럭을 이용, 하도에서 상도로 배달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좁은 섬 지역에서 과속 질주와 신원이 확실치 않은 수십명의 인력들로 인해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예전에는 선주들이 직접 선원들을 관리하거나 민박집에서 숙식을 해결해 별 문제가 없었는데 지금은 신원이 확실치 않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 없어 불안하다"며 "이들이 적발되면 벌금만 내면 된다며 법을 악용하고 있으며 매년 영업을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지역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위법 사실이 발견되면 고발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광경찰서 낙월파출소는 "지난 9일 이들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입건 조사중이지만 인력 송출에 대한 위법 여부는 행정관서에서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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