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방침 불구 일부학교 강행
타학부형 불만 고조

최근 영광관내 인문계 고교의 0교시 수업(정규수업이전)과 야간보충학습을 둘러싸고 교육주체간에 찬반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광지역의 경우 2개 인문교가 공립과 사립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폐지 및 존속 운영의 주장에 이를 두고 일부 학부모들은 상대적인 불이익을 볼 우려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영광고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그동안 시행해 오던 0교시 수업을 전면 폐지하고 자율학습으로 대체했다. 또 방과후에는 희망학생에 따라 보충수업을 하거나 자율학습으로 1-2학년의 경우 8시30분, 3학년은 10시 30분까지 수업을 하고 있으며 해룡고도 이와 유사하게 편성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0교시 폐지의 근본취지에 맞지 않는 변형된 학습 방법이다¨며 완전폐지 주장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 영광지부에서는 ¨0교시 완전 폐지¨를 주장하며 ¨야간 보충학습에 있어서는 지역 현실에 맞는 탄력적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영광고 학부모인 김모씨는 ¨학교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와의 사전 의견 조율없이 지역실정을 외면한 채 당국과 전교조가 협의, 0교시를 폐지 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0교시 폐지와 보충수업의 비효율성, 정착되지 않은 EBS 시청방송은 학부모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함은 물론 학력저하 현상으로 이어져 또다시 사교육비를 들여 과외로 내몰게 될 것이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전남 순천지역 학부모 200여명은 최근 전교조 전남지부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였으며 영광관내 학부모들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한 모임이 준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영광군 관내 2개 인문고중 사립인 해룡고는 전체 52명의 교사중 전교조 소속 교사들이 한명도 없는 반면 영광고의 경우 전체 39명의 교사중 31명이 전교조에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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