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사전정보 유출의혹 제기 경찰조사 착수, 사실 확인 나서

최근 영광군과 이낙연의원, 영광신문 등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군에서 추진중인 남천로 공사와 관련,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들이 게재되면서 파문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나서 그 진위여부를 조사중에 있다.



문제는 남천로 개설 공사가 특정인을 위해 사업의 우선 순위가 바뀌는가 하면 이들이 군의 공사정보를 사전에 미리 알고 땅을 사 두었다는 의혹이 있다는 글로서 수사진척에 따라 정치적 음해인지 다른 의도인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인들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민주당 함평·영광지구당의 전·현직 사무국장과 당시 군청 실무과장 정모씨 로서 이들 모두 남천로 도로변에 땅을 소유하고 있어 이 같은 파문이 더욱 번지고 있다.



또 이들의 매입시기는 지난 98년 2월과 4월 그리고 99년 10월에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인근토지의 시세는 98년에 비해 4-5배 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동리 모주민은 이와 관련 "도동로가 우선 순위로 개설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남천로가 개설된 것은 이들 특정인들이 주변에 땅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겠냐"고 말하며 "사전 정보유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사자들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소유하게 되었을 뿐이다"고 해명하고 있으며 특히 정모씨는 "채무와 관련해서 어쩔 수 없이 땅을 소유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87년도에 공포되었으며 공사의 우선 순위가 바뀌었다는 주장은 행정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며 일축했다.



한편 영광경찰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글을 게재한 용의자(29세)의 신원을 확보 조사하였으나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올렸으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배후를 조사중에 있으며, 14일에는 군청 도시계획담당을 소환하여 정보유출 사실확인 수사에 착수하여 이번 파문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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