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요구 무성의에 주민등록증 반납

영광원전 인근 가마미 마을 주민 225명이 이주요구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영광원전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는 4,15 총선에서 선거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가마미이주대책위원회 대표 15명은 8일 오후 영광군수를 면담하고 오는 총선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마을 주민 225명의 주민등록증을 반납했다.



이들은 배포된 자료를 통해 ¨이번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선거권을 포기하게 된 점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사능 누출로 인한 불안감과 생계 위협을 느껴 이주를 요구했지만 한수원이나 정부측이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어 극단의 방법인 대한민국 국민이기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봉열 군수는 ¨대화의 장을 주선했지만 진전이 없다¨고 말하며 ¨극단적인 방법보다 이성을 찾아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설득했다.



한편 주민들은 225명의 주민등록증을 군청에 반납하고 돌아갔지만 군에서 해당마을 이장을 통해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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