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연계 의심, 지점방문 직원 격려




최근 광주, 전남을 비롯한 각지자체에서 한국전력(이하 한전)본사 이전에 대해 치열한 유치 경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한준호 한전 사장이 영광지점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한전 사장이 영광지역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지난 61년 이후 44년만의 일로 영광지점으로서는 매우 경사스러운 방문이었으나 이날 방문 현장은 최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이하 방폐장) 문제와 맞물리며 사복 경찰이 배치되는 등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에 앞서 영광지점 관계자는 방문 전날인 16일 방폐장 유치를 반대하는 반핵단체 소속 회원들이 한전사장 방문을 원천봉쇄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방문 취소를 검토했었다. 그러나 지점측에서 반핵 단체측과 접촉을 시도 지점 방문외 일체 외부인들과의 접촉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하고 방문을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점측 관계자는 "반핵 단체측에서는 사장이 방문중 혹시 방폐장 유치찬성과 관련된 인


물들을 접촉하지 않는가 하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며 이번 방문은 원전이 소재하는 지역 지점에 대한 격려차 방문이었으며 일절 외부인 접촉 계획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김봉열 군수도 인사차 방문했으나 사장 도착 전 되돌아가 대면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이날 반핵단체 소속 회원 2명은 도착 전부터 현장에 나와 방문 일정을 지켜보았다.  이에 대해 반핵 관계자는 "방문을 봉쇄한다는 계획은 없었으며 지점 영업에 대한 방문으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준호 한전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고객감동 실천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방폐장문제 와 관련해서는 "반대하는 지역에는 유치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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