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선 육교 누가 올라가나, 학교까지 연결방안 재검토




영광군이 읍내 권에 있는 영광초등학교와 중앙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내 주통학로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육교를 설치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 육교 설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사업추진 여부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 1월 중앙초등학교 주통학로인 한국통신앞 4차선 도로에 총사업비 2억3600여만원을 들여 17.5m의 스틸박스 육교 설치공사에 착공,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중이다. 


 


또 군은 영광초등학교의 주통학로인 영광경찰서 앞 2차선도로에 육교를 설치키로 하고 학교측에 협의했으나 학교측은 육교보다 가드레일등 안전시설 설치를 요구한 것으로 확


인됐다. 


 


영광초등측은 지난 13일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결과 2차선 도로에 육교 설치는 오히려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며 가드레일등 다른 안전시설 설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학교측이 노폭이 짧아 육교 설치 후 오히려 안전사고가 급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으나 군에서는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 되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단순한 2차선 도로를 횡단하는 육교가 아니라 학교 운동장으로 연결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그동안 노폭이 짧은2차선을 횡단, 등교를 해 왔는데 육교가 설치된다고 해도 습관적으로 도로 횡단이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육교가 설치되면 과속 방지턱이 없어져 그동안 서행하던 차량들도 무의식적으로 과속하게 되어 학생들의 안전에 더욱 위협이 될 것이다"며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학교관계자는 “군이 밝힌 운동장까지 육교를 연결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다시 협의해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군은 현재 공사중인 중앙초등앞 도로 육교 사업비 외 영광초등 육교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70% 정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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