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주리 종합체육시설조성사업




영광종합체육시설조성사업에 따른 추가 예산이 계속하여 증가될 전망이다. 특히 군의 최대 단일규모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역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먼저 예산문제이다. 이 공사는 총사업비 425억9400만원(도급액 226억6200만원. 관급자재 등 199억32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5일 착공 현재 약2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군은 당초 설계에서 실내수영장 등을 제외해 약 30억원의 예산이 삭감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설계변경으로 약 15억원의 예산이 오히려 증액됐다.


 


그러나 공사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추후 여러 차례의 설계 변경을 통해 약 100억 원 정도의 추가예산이 소요될 전망이어 이에 따른 철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군이 증액한 예산 15억원은 암반발파 및 처리비 7억원과 부지 인접 배수로시설 1억5천만 원, 지난해 제29회 영광군민의 날 행사에 따른 행사장 정리비용 9천만 원 등이다.


 


이는 당초예산에서 암반처리비가 약 10억 원 이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7억원이 배정되어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공사관계자는 당초 설계 시 지질조사가 미흡, 암반 처리 비용으로 7억원 추가 발생했다고 설명해, 무려 12억2600여만 원의 설계비가 들어간 설계의 허술함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해 9월 5일 열린 영광군민의 날 행사장 부지정리비로 무려 9천만 원이 소요되어 영광종합체육시설조성사업과 관련이 없는 예산이 사후 설계변경으로 지출, 예산 낭비라는 비난을 면치 못 하고 있다.


 


다음은 공사의 하도급 문제이다. 공사 시공회사인 풍림산업(주), (주)대아건설, 한국기술개발(주)에서는 도급액 226억6600만 원 중, 토목 등 각 부분별로 하도급 과정에서 지역 업체는 처음부터 배제,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고 있다.


 


시공사들은 하도급 과정에서 하도급 희망회사의 신용도와 사업실적, 재무상태 등을 심사해, 풍림과 대아가 각각 2개씩, 총 4개 업체를 선정한 뒤 경쟁 입찰을 실시 최저가로 하도급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충분한 자격을 갖춘 지역 업체에게는 어떤 통보나 사전 협의 없이, 경기도와 광주 등 타 지역 업체위주 하도급으로 관내 업체는 철저히 배제된 실정이다.


 


이는 영광군이 지난해 3월 시공회사에게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자격조건이 되는 지역의 업체에 공정한 하도급 기회를 부여해 줄 것을 공문으로 협조 요청했음에도, 지역 업체 배제는 부실공사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군의회 신언창 의원은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비용은 예산낭비가 없도록 의회 차원에서


철저히 대처하겠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관내 업체의 하도급 문제는 군과 의회에서는 적극 노력 하겠다”며 “시공회사들도 어려운 지역 실정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다수 주민들은 “기존 공설운동장까지 부셔가면서 추진한 종합체육시설조성사업은 부지선정 당시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러 여건이 부적합한 입지로 추가 예산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면서 “ 지역 업체가 배제된 하도급을 방관하는 군이 그 책임이 매우 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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