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립도서관 아래, 터파기 후 5년째 방치상태




영광군 군립도서관 아래 아파트 건축현장이 터파기만 해놓은 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어 봄철 해빙기를 맞아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문제의 현장은 수년째 방치되면서 온갖 쓰레기가 버려져 동네 미관을 해치고 있으며 특히 터파기를 하면서 7-8미터 높이를 직각으로 굴착하여 토류벽을 설치하였지만 나무 토루벽이 썩어가면서 토사가 무너져 내리고 있어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영광읍 무령리 G 아파트 건축 현장은 지난 2000년 3월 건축허가를 받아 지반조성을 위한 터파기를 해놓았지만 시공회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지된 채 5년째 방치되고 있다.


 


이 현장은 지형 여건상 경사각이 심해 상류에서 흐르는 빗물로 인해 토사가 흐르면서 수년전부터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인근 가옥과 도로에 균열이 생기고 토사가 흘러내려 하수구를 막는 등 위험이 상존,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 임모씨는 "비가 는 날이면 흙더미가 무너져 내리는 소리에 금방이라도 집이 주저앉을 것 같아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군에 수차 민원을 제기했지만 대책을 마련중에 있다는 답변만 받았다"고 군의 무성의를 비난했다.


 


또 "이제는 나무벽이 썩어 흙이 빠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장마 철이 되면 무너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위험을 호소하며 "우선 무너져 내리지 않게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보완이라도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군관계자는 "이행보증회사에 예치된 금액으로 원상복구를 하려고 했으나 금액이 턱없이 모자라 공제조합에 원상복구 대집행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며 "우수기 전에 원상복구에 착수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문제의 현장을 확인한 토목기술 관계자는 "썩은 나무 토류벽 사이로 흙이 흘러내려 인근 건물의 균열은 물론 상부 도로의 균열, 추락위험 등 곳곳에 사고의 위험이 있다"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선 조치 후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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