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명만 참가해, 참가주민 반발

영광군이 영광읍 소도읍 육성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형식적으로 개최해 비난을 사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 오후 3시 군청회의실에서 ‘영광읍 소도읍육성계획 수립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당초 200여명을 초청대상으로 삼았으나 이장 20여명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졸속하게 진행해 참석한 이장들까지 반발하고 있다.



군은 이날 설명회를 영광읍 소도읍육성을 위해 ‘굴비와 태양초가 숨쉬는 영광’으로 정하고 부분별 사업계획의 전략사업으로 ‘굴비클러스티 조성사업과 ’태양초고추시장 특화센타 조성‘ 등 5건에 213억원과, 연계사업으로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황토지구와 향교지구를 대상으로 선정하고, 노인복지회관 건립사업 등 5건에 744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957억원을 들여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세부예산계획은 행정자치부 국비 100억원과 타부처 국비 220억원 및 지방비 631억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시행할 방안을 설명했다.



그러나 군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았으며,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이 무시되고 반영되질 않은 탁상행정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영광읍 도동리장을 맡고있는 정모씨는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했으나 군의 형식적인 설명회에 분노를 느꼈다”면서 “영광 소도읍 육성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주민들에게 사전에 충분히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주민들만 참석해 형식적인 설명회를 개최하는 처사는 지방자치의 실종이다”고 주장했다.



영광읍 사거리 주민들도 “영광읍 사거리를 중심으로 한 도심 공황현상이 극심한 상가지역 활성화 방안과 종합체육시설의 문제점을 해결키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는 주민위주의 위원회가 재구성되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어 군의 추진태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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