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을 헤친다
관광조성 사업이다




``탁 트인 바다의 조망권을 해치기 때문에 중단해야한다``

``관광지 조성을 위해 가로수를 심어야한다``



영광군이 백수 해안도로 일대에 식재하고 있는 가로수 조경공사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4월부터 군비 1억1천만원을 투입하여 백수 해안관광 일주도로 주변에 다년생 꽃묘 및 가로수 식재등 조경 공사를 하고 있다.



군이 식재하고 있는 품종은 해당화, 철쭉, 동백, 모감주, 산벚 나무 등이다.

이중 모감주와 산벚 나무 식재에 대해 일부 관심있는 군민들이 바다의 조망권을 가리기 때문에 키가 큰 조경수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가로수 조경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는 제목으로 군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김규성씨는 ¨해안 관광도로의 특징은 일차적으로 드라이브 시의 전망을 고려해야 한다¨며 ¨바다 쪽 도로변에 장대 같은 가로수 식재는 중단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와는 반대로 ¨해안도로 경관이 멋져도 관광지 테마와 시설이 없기 때문에 먼 훗날을 보고 가로수를 식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군민도 있다.



이에 군관계자는 ¨1개 군락에 70-80주의 모감주와 산벚 나무 식재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무가 자라면 하단부 가지치기등으로 조망권 확보에는 별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주민은 ¨현재 식재된 현상으로 볼 때 키가 큰 나무 군락과 작은 나무 군락이 관광객들의 시야 확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한 조경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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