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으로 투병하는 사회초년생 박윤희양(19)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본보(260호)의 보도 후에 도움의 손길이 시작되고 있어 함께 사는 아름다운 지역의 마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지난 3일 본보의 보도 후 지역민들의 문의가 이어졌고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사회생활의 꽃을 피워보지 못한 윤희양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윤희양의 아버지인 박채진씨가 속해 있는 영광군칠일회(회장 박현순)의 회원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지난 17일 월례회의 장소에서 모금을 시작하였고 2백34만5천원을 모금하였다. 그리고 지난 20일 임원진이 염산 향하도의 윤희양 집을 찾아 직접 전달하고 위로하면서 쾌유를 빌었다.

따뜻한 온정을 전한 영광군칠일회는 71년도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또래들의 모임으로 "친구의 딸 이전에 우리 모두의 딸이기에 병마와 싸우고 있는 윤희를 돕는 것이 우리의 도리이다"면서 "회원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동참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쳐 윤희의 생명을 구하는데 앞장설 것"을 밝히고 있다.

박윤희양은 지난 4월 18일부터 백혈병의 진단을 받고 전남대학교병원에 입원하여 치료중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