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고육성사업과 함께 가는 희망 영광 : 그 의미와 가능성
김철진 교수 / 광양보건대학


 


Ⅰ. 서언 - 변화하는 환경 - 일찍이 지식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내다봤던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라는 책에서 “기업은 시속 100마일의 속도로 변화하는데 비해 노조(30마일)와 정부(25마일), 학교(10마일), 정치권(3마일)은 느린 속도로 변화를 방해 한다”고 지적하면서 “혁명적 부란 단순히 돈이나 자산을 의미하는 것을 넘어 유․무형의 소유로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 즉 효용을 가진 모든 것을 일컫는다.” 고 했는데 오늘 우리가 함께 모여 고민하는 해룡고 명문고사업과 영광교육의 미래를 볼 때 지역민의 욕망을 충족시키며 최대의 효용을 나타내는 명문고사업과는 다소 다르게 전개되는 양상을 가지고 있어 영광교육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장을 마련코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Ⅱ. 영광의 장기발전 전략으로의 명문고 육성 - 교육의 목표는 ‘백 명을 먹여 살릴 한 명의 천재’를 기르는 게 아니라, ‘자기 힘으로 떳떳이 먹고 살 수 있는 건강한 백 명’을 키워내는 것이다. 경쟁력과 선택권은 그 다음의 문제이다. 그런 교육의 근본이념이 요즘처럼 공격받은 적은 아마도 없었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는 이런 대의 속에서 지역의 명문고를 희망하게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고입을 놓고 벌어지는 작금의 현상들은 무심코 넘기기에는 지역교육의 미래를 생각할 때 무리가 따르는 내용들이다. 57억이라는 명문고육성사업 예산이 집행되고 해룡고등학교가 괄목할 만한 성과들을 나타내는 데에 도취해서 영광의 장기발전전략으로서 명문고육성사업을 군과 의회 그리고 군민 모두가 고민해 보지는 않았는지 반문해 보자.


참여정부는 2006년을 ‘교육 격차 해소 원년’으로 선포하고 농산어촌에 1군 1우수고를 지원, 지역마다 명문고를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 이런 논의가 시작되는 것에 즈음하여 우리는 해룡고등학교 명문고육성사업을 심도 있는 열정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함께 구상해 내야 하겠다.  해룡고가 다른 학교와 구별되는 또 하나의 이유로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로만 평가받는 것보다 인성교육과 특기 적성 교육과 함께 하는 “이유 있는 성공” 소식을 군민 모두는 기다릴 것이다. 그러기에 학교혁신의 성공사례를 전국의 몇몇 고등학교를 통해 제안하자면 첫째, 학교 운영주체의 리더십과 둘째, 교사의 열정 그리고 전문성, 셋째 지역사회의 지원 협력, 넷째 다양한 교수 학습 프로그램의 개발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본다.


 


Ⅲ. 결어 - 해룡고 명문고사업, 그리고 그 가능성은? - 영광군과 영광군 의회는 57억이라는 예산이 투영된 해룡고명문고육성사업을 이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접근해야 하겠다. 지역이 육성한 해룡고가 명문고의 대열에 올라섬은 지역민 모두의 희망이 되어지기에 그렇다. 이제 우리가 육성한 명문고로 타 지역학생이 혜택를 본다는 의식과 지역의 자녀들이 타 지역 학생들 때문에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게 된다는 것 또한 지역에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지만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교육 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학의 관리, 견제와 균형의 시스템을 구축 하는 데 있다고 하겠다.






발제1 / 명문고 육성사업 왜 추진했나  강필구 영광군의원


△명문고 선정과 추진 과정 -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명문고 육성은 시대적 흐름이었으나 재정이 열악한 우리군 으로서는 그저 막막할 따름이었습니다. 이러한 때에 당시 한전에서 영광지역에 명문고 육성 방침을 정하고 1개교를 선정하여 줄 것을 우리군의회로 요청(96. 10.29) 군의회는 2개교(해룡고, 영광고)로부터 신청서를 접수(96.11. 2)받아 관내 기관단체장 등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관계자 설명을 듣고 토론을 실시하는 간담회를 개최(96.11.4) 해룡고를 대상학교로 선정(96.11.5)했다.


 


△명문고 육성사업 왜 추진했나? - 우리지역 우수 학생들이 타 지역 유출로 인한 인구감소를 예방하고 지역의 인재를 육성, 21세기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명문고 육성사업 지원 후 학교 교육여건이 개선되어 학생들의 실력이 향상되고 관내 우수인재의 외부유출이 줄어들고 농어촌 교육이 활기를 찾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명문고 육성의 문제점 - 최근 해룡고 신입생 모집결과를 보면 타 지역 중학교 출신이 44%이상을 차지 하고 있는 실정으로 해룡고에 응시조차 할 수 없어 타 지역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탈락학생의 경우 본인의 적성 및 의사와 무관하게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밖에 없어 가뜩이나 열악한 농촌 현실 속에서 교육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학부모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가 명문고로 육성한 학교에 타 지역 학생이 수혜를 본다는 것은 지역민들 입장에선 당연히 분노하고 개선시켜야 한다는 것은 두말한 필요도 없을 것이며, 이 점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회도 똑 같은 입장이다.


 


△군의회의 대책과 추진 방향 - 이에 우리 군의회에서는 우선 ‘우리지역출신 학생 우선 모집 촉구 결의문을 지난 12일 제134회 영광군의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채택, 우리지역 일부 실업계 고등학교를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하고, 인문계 고등학교의 정원을 28명에서 34명으로 확대해 줄 것을 전남도 교육청에 건의토록 하는 한편, 신입생 모집 시 타 지역 학생을 25% 이내로 제한하고 우리지역 학생을 75%이상 모집할 수 있도록 학교규칙으로 제정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 12. 13일 전남도교육감을 면담하고 관내 인문계 고등학교 정원확대 등 건의문을 작성한 결과, 7억 원을 우선 지원하여 영광고에 2학급을 신설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끝으로 경쟁력 있는 인재 육성 및 교육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발제2 / 영광군명문고육성사업 예산지원 및 운영현황 서택진  영광군청 사회복지과장


□ 명문고육성사업비 지원내역


  ◦ 사업기간 : 1999년 ~ 2002년(4년간)




































































































연번


사  업  명


사업량 및 사업내용


사 업 비(천원)


비 고


합    계


 


5,700,000


 


1


  기숙사 신축


4층, 2,105㎡(637평)


1,625,000


 


2


  도서관 신축


3층, 1,969㎡(596평)


1,450,000


 


3


  교 실 난 방


온풍기 설치 및

심야전기난방 설비공사


160,000


 


4


  교실 현대화


정보화시스템구축 및

정보시스템장비구입,

교실현대화 장비구입

(노트북, 프로젝션 등)


311,559


 


5


  장   학   금


720명


325,348


 


6


  대학진학생 격려금


71명


95,000


 


7


  교원연구력 제고비


교직원 연수 및 학습지도 수당 등


159,005


 


8


  인성지도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55,971


 


9


  특별활동비


학생 수련 및 동아리 지원 등


98,161


 


10


  원어민 강사초빙


연 / 1명


82,458


 


11


  장  학  기  금


2002년이후 장학금 및

기숙사 지원비 등


1,054,632


 


12


  여학생기숙사 시설개선


여학생 기숙사 및 화장실 개보수


52,020


 


13


  다목적강당바닥정비


강당바닥(우레탄) 공사


147,020


 


14


  교육방송시설


도서관 방송시설 및 집기비품구입


83,826


 




□ 장학기금 운영실적


  ❍ 장학기금 적립액 : 1,054,632천원


  ❍ 기금잔액(2006. 12. 12기준) : 1,056,211천원


  ❍ 집행현황


    - 2003년도 : 86명 / 65,078천원


     ∙ 장   학   금 : 57명 / 19,629천원


     ∙ 기숙사지원금 : 15명 / 18,955천원


     ∙ 대학진학격려금 : 14명 / 19,000천원


     ∙ 교원 연구력비 :         7,494천원


    - 2004년도 : 93명 / 64,035천원


     ∙ 장   학   금 : 52명 / 17,803천원


     ∙ 기숙사지원금 : 27명 / 22,292천원


     ∙ 대학진학격려금 :  8명 / 12,000천원


     ∙ 해외어학연수비 :  6명 / 11,940천원


    - 2005년도 : 54명 / 52,112천원


     ∙ 장   학   금 : 26명 / 19,112천원


     ∙ 기숙사지원금 : 27명 / 31,500천원


     ∙ 대학진학격려금 :  1명 /  1,500천원


    - 2006년도 : 82명 / 54,371천원


     ∙ 장   학   금 : 45명 / 11,821천원


     ∙ 기숙사지원금 : 37명 / 42,550천원






발제3 / 명문고 육성현황과 입시요강 설명     박혁수 해룡고교감


교사 현황과 학생 현황은 교장, 교감을 포함하여 54명의 교사와 702명의 학생들이 학생중심, 학생 만족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심히 교육활동에 임하고 있는 바, 54명의 교사 중 30명은 영광관내 거주, 24명이 광주등지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702명의 재학생 중에는 16.8%인 118명이 타시,군 출신 학생이다.


명문고를 향한 해룡고만의 노력을 말씀드린다.


 


△첫째, 교과 부장 중심의 교원 조직 체계의 변화이다. 관리.통제에 의존하던 기존의 권위적 교무 조직 체제를 과감히 탈피하여 교과부장 중심의 교원조직 체계를 갖추었다. 교과부장을 중심으로 주 1회 교과 협의회를 거쳐 교과에 대한 공통의 문제의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사 자신이 맡고 있는 교과의 성적향상 방안을 스스로 찾아내게 하여 이를 현장에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둘째, 학생 선택형 무학년제 보충 수업이다. 광주, 전남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학생 선택형 무학년제 보충 수업은  교사들의 사고를 학생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여 학생이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원하는 교사에게 집중적으로 수업을 받음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성을 추구하는 수업방법이다.


 


△셋째, 우수학생 지도 체제이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우수학생 지도 전담 부서를 편성 운영하고 있다. 수능성적을 올리기 위한 야간 수업과 대학별 고사에 대비하기 위한 수리논술, 사회논술, 과학논술 등의 수업과 동영상 강의 및 학습 동아리 활동이 면학관이라는 별도의 학습 공간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제 해룡고는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학교로 성장을 하고 있다. 이미 전국의 30여개 고등학교에서 300여명의 교사와 학부모님들께서 해룡고의 효율적인 교육시스템을 배워가겠다고 다녀갔으며, 전남교육청에서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갖추어야 할 미래의 이상적인 교육시스템으로 평가를 해 주었다.


 


△신입생 모집 전형방법은 내신 성적 70%와 선발고사 30%이다. 고등학교의 학군은 전라남도 전 지역이며, 모집 인원, 남녀비율, 지역 비율 등은 학교장 결정 사항이 아니라 교육감 결정사항이다. 금번 타 지역 학생들의 지원율이 급격히 높아져 학교에서도 온갖 수모를 감내 하면서 원서접수기간동안 상담을 통해서 돌려보낸 수험생이 30여명에 이른다. 우리 주변에는 수십 년 동안 명문고로 불려지다 하루아침에 우리들의 기억 속에 사라져 버린 학교들이 많이 있다. 해룡고의 명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보장을 해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에 뼈를 깎는 노력으로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사회 : 토론 참석자의 자유 발언을 먼저 듣고 교차 질의응답 및 방청객과 같이 하는 토론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종진 장학사님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김종진 : 주제가 명문고 육성 관련이라고 하는데 실질적인 내용은 고등학교 입학 전형과 제도에 관계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자리에서 영광군 군민전체가 상생되는 방향이 모색되었으면 합니다.


 


■나승옥 : 해룡고등학교에 외지학생들이 많이 와서 군민들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해룡고와 비슷한 고등학교가 하나 더 만들어 진다면 두 개 고등학교가 경쟁하면서 학생들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영광고에 공모제 교장선생님을 받아들인다면 그 학교 교사의 30%를 교장이 원하는 선생님을 데려올 수 있습니다. 30% 정도의 이 지역출신 교사들로 하여금 해룡고등학교와 같은 학교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해룡고와 영광고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경숙 :  타 지역학생 100여명이 입학원서를 제출해 발생한 지역학생의 피해는 막중합니다. 인문계모집정원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태여서 학생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실업계로 진학을 해야 합니다. 현재 중 3학년 학부모들은 진학 문제로 담임선생님들에게 강력한 항의를 하는 등 원성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해룡고는 인재육성 기금 57억 원을 지원받았기에 우리지역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타 지역 우수학생 유치에 선생님들에게 할당을 주는 식으로 강요하지 말고 우리지역의 초․중등학교 우수학생이 타 지역으로 전학가거나 입학하는 것 보다 우선 해룡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도록 근본대책수립에 더욱 역점을 두시면 고맙겠습니다. 명문대 등 대학 입학 실적에만 너무 치우쳐서 최상위 10%이내 그룹학생위주의 수업만 한다고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습니다. 요즘은 특기와 적성에 맞는 한 과목만 특출하게 잘해도 좋은 대학에 진학 할 수 있고 이것의 발굴이 인재육성인데 그동안 해룡고에서는 공부 위주로 대입 실적에만 치중했다고 봅니다. 장학금 및 기숙사감면 등을 성적위주로만 적용한다면 지역의 학생들은 불이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역의 유치원 및 초․중등 학부모들은 지역 학교로의 진학이 어려워진다면 광주를 비롯한 도시권으로 미리서 전학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사회 : 나승옥 교육위원님이 말씀해주셨던 영광군의 지난 98년의 지원 사업비 같은 또 다른 예산이 지원됐을 때 실업계 고등학교에 지원해서 영광원자력이라는 특수한 산업협력으로 실업계의 지역인재를 키울 수도 있느냐는 의견을 주셨는데, 이 질문은 강필구 의원이 답해주시고 이경숙 운영위원의 해룡고 학생들 중 몇 프로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집중 공부시켜서 이 친구들이 일류라 말하는 대학교에 진학하는 이런 집중적 교육의 문제들은 박혁수 교감선생님이 말씀해 주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강필구 : 다른 지원방법은 조직 내에서 협의와 회의를 걸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렇게 관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영광원전에서 전기생산량의 몇 프로를 영광지역개발세로 냅니다. 내년이면 141억입니다. 원전에서 우리 지역 협력기금이라고 해서 원전기금을 줍니다. 그렇기에 군민이 원한다면 교육인프라 구축을 위해 군에서 충분히 이 예산외에 다른 예산도 쓸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박혁수 : 영광군으로부터 57억을 받았기 때문에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선인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참고로 함평고등학교는 230명중 관외학생이 130명으로 65%입니다. 또한 장성고등학교 272명 모집에 관외 150명(55%)입니다. 해룡고등학교는 224명 모집에 관내 129명 관외 95명으로 42%입니다. 해룡고등학교가 선생님들에게 학생 할당을 준다는 얘기는 저도 첨 들어보는 얘기이고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그리고 저희 학교 학생 100명이 서울지역으로 갑니다. 상위 10%학생만 가르친다면 이런 결과가 나올 수는 없습니다. 해룡고가 정진반이 있어서 상위 학생만 신경 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회 : 이제부터는 방청석에 참석하신 분들의 질문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발제 3분과 토론에 참석하신 3분 중 어떤 분한테 질문을 해도 무방합니다. 질문할 때는 본인의 성명을 밝히고 질문의 요지를 간략하게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관용(영광중운영위원) : 전남 교육청 자료에 보면 전남의 인문계가 116개고 실업계는 64개로 65:35의 비율입니다. 영광은 인문계 2 실업계 4입니다. 전라남도 인문계가 17,164명이고 실업계가 8,063명입니다. 평균 68%를 인문계로 모집하고 있는데 영광군은 52%에 불과합니다. 원인을 분석해 본 결과 85년 3월에 백수고등학교가 인문계로 신설되었고 87년 3월 에 영광실고, 법성상고, 군남실고 3개실업이 있는데도 염산실업고가 증설 됐습니다. 그리고 인문계 백수고등학교가 불과 개교 15년만인 2003년도에 폐교가 됐습니다. 해당 문제점으로는 인문계모집정원이 타 지역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상태여서 오늘날 이런 결과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구조적인 문제로 실업계로 밀릴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그 대책으로는 해룡고 및 영광고 학급 증원과 실업 3개교인 영광실고, 군남정보고, 염산전자고를 통폐합 후 영광실업고를 인문계로 전환하여 육성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광고의 기숙사를 비롯한 각종학습시설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광고가 510명이고 3개실업고는 444명입니다. 영광고 학생수가 66명이 많음에도 교직원 수는 영광고는 47명인데 실업계 3개교의 교직원 수는 75명으로 오히려 3개 실업고가 28명이 많습니다. 6년 가까이 방치된 백수고와 실업고 한 개가 다시 통폐합 된다면 그 학교를 지방지자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가 대안을 모색해서 실업계고등학교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또한 해룡고와 버금가는 인문계를 육성해야한다는 제안을 합니다.


 


■나승옥 : 앞으로 70:30 비율로 바꾸려면 4개 실업계고등학교를 3개나 2개로 구조 조정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해도 중학생은 100명 정도 부족합니다. 시험에 떨어져서 실업계를 간다든지 해야만 경쟁심을 일으켜서 더 공부를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실업계고등학교의 구조조정은 계속 이루어져야 합니다. 영광관내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 진흥협의회를 만들어서 그곳에서 동의를 얻고 군의회에서 동의를 얻어 도교육청에 건의한다면 그런 구조조정은 쉽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상훈(대추귀말자연학교장) : 다른 군에서는 인재육성계를 관청에 둬서 청소년 인재를 향한 지원 업무를 모두 그 계에서 한다고 합니다. 영광군의 거기에 대한 생각들을 묻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각 학교에서도 운영위원회가 필요하지만 영광군 관내에 운영위원협의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운영협의회가 구실을 해야지만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발전방향을 제시 할 텐데 그런 부분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계신지 묻고 싶습니다.


 


■서택진 : 지금 영광군에서는 99년도부터 현재까지 68억을 기금조성해서 이자로 2억 이상씩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인재를 육성하도록 심혈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내년에 3천만 원의 예산을 용역비로 확보해서 영광군에 대한 21세기 인재육성방안을 강구해서 전문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인재육성계 를 구성한다든지 방향을 설정해서 인재육성을 해나가는데 기반구축을 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종진 : 학교를 운영해 나가는데 운영위원회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 일선 학교에서 잘 운영되고 있고 우리 청에서도 운영위원회를 1년에 1~2번 정도 협의회를 갖고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광춘(학부모) : 군과 군의회에 물어보겠습니다. 57억의 명문고 육성 사업비 내역을 보면 시설비로 거의 많이 쓰여 졌는데, 실질적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고 교사들의 질을 높이는데 쓰여져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나승옥 위원님이 말씀하신 교장공모제는 군관계자와 의회에서 혹시 그렇게 하실 의향은 없는지요? 해룡고에서는 장학기금 10억 5천만 원의 이자로만 장학 사업을 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고 자체 부담은 조금도 하실 생각이 없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박혁수 : 명문학교 운영자금을 투자할 때 영광군의 명문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심의되고 결정된 대로 투자한 것을 말씀드리고, 인재육성 기금이 교육과정에 직접 투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과정에 가장 잘 투자되고 있는 학교는 곡성고등학교로 입학 전에 50명을 선발하여 전남대학교에 어학연수를 보냅니다. 기숙사생 전원의 기숙사비도 무료입니다. 해남군은 해남단일고등학교에 2006학년도에 3억 5천을 줬습니다. 해룡고등학교는 1,2,3학년 다 합쳐서 장학금을 2천 몇 백만 원 줬습니다. 빈약합니다.


 


■박용국(군남초등학교장) : 나승옥 위원님께서는 영광고를 공모제 교장을 도입해서 명문화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그와 비슷한 제도가 이미 시행됐지만 교장과 교사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그것은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입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야 하는데 형평성과 제도상의 제약으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못줍니다. 강필구 의원님은 지방정부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말씀해 주시고 나승옥 위원님께서는 영광고등학교 공모제와 지원이 가능한가를 묻고 싶습니다.


 


■강필구 : 박용국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신 지자체의 지원은 군민이 원하는데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그렇게 하기위해서 군수와 의원을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문제를 도출 안 시켜서 못하는 것입니다. 저도 학부모들로부터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나승옥 : 명문고 혜택은 능력에 따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쟁심을 일으켜야 합니다. 박용국 교장선생님이 말씀하신 공모제 교장선생님의 문제는 해남에 가면 공모제가 아니어도 그곳에 교장선생님으로 서로 갈려고 합니다. 왜냐면 그 교장선생님에게 월 150만 원 정도의 수당이라는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학교는 군에서 주는 지원으로 선생님들도 100만 원에 가까운 수당이 나오니까 교사나 교장선생님이 갈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선종(학부모) : 사회복지과장님한테 물어보겠습니다. 인재육성 기금에서 68억 조성되어 매년 2억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 해룡고에도 지원하고 있습니까? 인재유출에 부분에 있어서 군비로 장학금을 줄 때 장학금만 받고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잖습니까? 이런 과정들의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서택진 : 일반학생들은 포함 안 되고 2005년도부터 대학 진학한 학생들에게 격려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군에서 지원을 했다고 해서 군에 있는 학교만 가라는 것은 너무 규제를 하는 것 같습니다.


 


□사회 : 제가 답변을 드린다면 교육인재에 대해서 인재육성기금을 준다는 것은 맞습니다. 이런 교육의 원리를 공공의 성격으로 봐서 누구를 선택해서 장학금을 줬으니까 고등학교까지 다녀야 한다는 것은 교육의 원리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선종씨가 말씀하신 부분은 지역인재를 기른다는 성격으로 지원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조영복(학부모) : 영광이나 인접지역에서 수능을 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나승옥 : 전남도가 6개 지역에서 수능을 보고 있습니다. 수능 한개 지역을 더 선정하는데 막중한 예산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타도는 4개정도 인데 우리 도는 6개로 2개가 더 많아서 수능장소를 많이 증설하는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 많이 장소를 개설한다면 도교육청에서 국가수능 관리하는 곳으로 부터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사회복지과장님에게 건의하고 싶은 것은 영어타운이 초등학교에 생기면 영광도 영재교육원을 개설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각합니다. 영광군 지자체에서 유치노력을 해주길 바랍니다.


 


■서택진 : 관내 영어타운은 영광초등학교에 1개소를 두어 운영비를 군에서 매년 1억 원씩 지원하여 내국인 한명과 두 명의 선생님이 관내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생활화하도록 하고 있고 내년에는 원어민교사 한명과 4천만 원을 더 지원할 생각입니다. 영재교육을 말씀하셨는데 원어민교사를 해룡고에 1명, 영광여중과 영광고등학교에 1명해서 1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육자들 외에도 군수님을 비롯해 군민들이 교육에 열의를 가지고 있어 내년에는 9천만 원을 확보하여 농촌지역에 100명 미만학생이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7개 학교를 시범적으로 미국 현지인과 직접 화상영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총 3억 3천 이상을 우리지역 초등학생들을 위해 영어교육 지원비로 쓸 예정임을 밝힙니다.


 


□사회 : 우리 지역의 모든 학생들이 우리가 육성한 명문고인 해룡고에 진학해서 지역인재로 성장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대, 연․고대를 중심으로 몇 명을 진학시켰냐하는 진학비율로 평가받기 보다는 인성교육과 특기적성교육과 함께하는 이유 있는 성공이 해룡고등학교를 통해서 지역사회에 나타나길 바랍니다. 학교 교육의 혁신은 무엇보다도 학교 운영주체의 리더쉽과 교사의 열정, 전문성이 함께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영광교육의 미래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시고 특히 해룡고 명문고 육성사업에 대해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까지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토론회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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