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지난해 3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군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의 게시자 IP(Internet Protocol Address)를 공개한지 9개월만에 비공개로 돌아서 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비공개 전환 일자가 최근 군 의회가 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 중 일부에 대해 IP 확인을 요구하고 있는 시점과 때를 같이해 더욱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군은 올해 홈페이지를 보강 운영하면서 자유게시판에서 운영해온 글 게시자의 IP를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비공개로의 전환 이유는 "네티즌의 표현의 자유는 보호받아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전환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군의회 관계자는 "지난해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특정후보를 비난하는 글들이 홈페이지 게재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공개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며 "군은 무슨 방법으로 누구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여 비공개 방침을 결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운영자 개인의 판단에 따라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또 모 네티즌은 "공개와 비공개는 서로 장단점이 있지만 공공기관의 홈페이지 운영은 형평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언로를 개방하겠다면 '칭찬합시다' 코너와 '군수에게 바란다'등 의견수렴성 게시판들은 전부 비공개로 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군관계자는 "의견 수렴은 그동안 자유게시판을 운영하면서 일부 네티즌의 요구와 전화요구를 의견으로 받아드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영광군의회 이용주의원은 골프장 백지화 파문과 관련하여 영광군청 홈페이지에 글을 게시한 ID 참여자치의 IP를 확인한 결과 영광군청이 사용하는 행정전산망으로 나타났다며 이의 확인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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