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1일부터 병·의원에서 환자 수송을 위해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전면 중단되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법규를 무시하고 셔틀버스 운행을 강행하고 있어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또 셔틀버스 운행중단의 여파가 주민불편 뿐만 아니라 운전기사의 감원으로 이어지면서 지역내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정된 의료법에 따라 버스운행이 전면 중단된 4일 현재 대부분 버스운행을 중단했지만 양대 대형병원에서만 운행중지법규를 지키지 않고 있다. 기존 6대의 버스를 보유하고 있던 A병원측은 5대는 운행을 중지, 1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B병원측은 기존 보유대수 5대 전체를 1일 하루만 중지했을 뿐 2일부터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 A병원측은 "상대적으로 버스 노선이 적은 상태에서 환자 편의를 위해 1대를 이용 터미널에서 병원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 병원측 관계자는 "A병원에서 법규를 지키지 않고 있어 우리도 운행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법규 준수가 동일하게 지켜진다면 우리도 따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셔틀버스 운행중단으로 운전기사들의 실직 문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A 병원측은 지난달 이미 5명의 운전기사들을 감원하였으며 다른 병·의원들도 감원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지난달 본지(325호)의 '셔틀버스 운행중단 예고" 보도와 때를 같이해 전남지역 중소병원 협의회에서도 '60살 이상 노인, 신체 정신 장애자들 만이라도 선별하여 버스운행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아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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