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오리 사육 50여농가 전전긍긍

충남 천안에서 처음 발생한 조류독감이 전남지역에서도 발생, 지역 축산농가를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나주와 무안, 전북 무장등 영광군과 인근에 있는 지역에서 잇달아 조류독감이 발생하고 있어 영광지역 유입 방지를 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산포에서 시작된 조류독감이 순천과 보성, 무안 등 사실상 전남 전역으로 확산되고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지난 18일부터 관내 가금류(오리, 닭등) 사육농가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독약과 생석회등 방역약품을 배부하는 등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군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소독과 예방활동에만 나서고 있어 외부 유입 차단에 대한 사전 대비책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특히 올초 구제역 발생시와 같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전체차량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여 외부 유입에 대한 사전 차단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관계자는 "사육농가에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타지역에서 들어오는 축산차량에 대해서만 소독여부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며 "오염된 물과 분변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전체차량에 대한 방역은 추이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영광지역에는 300수 이상 사육하는 양계농가가 50여곳이며 오리사육 농가는 4곳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번에 발생한 조류독감으로 전남지역에서 살 처분된 오리는 20여농가에서 20여만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조류독감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 등은 사람이 섭취해도 감염이 되지 않으며 익혀먹으면 안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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