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 계마항 먹거리촌 횟집



영광군이 원전지원금을 활용해, 홍농 계마리에 건립한 횟집 센타가 너무 비좁아 일부 임대업주들이 무단 증축에 나서면서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군이 농어촌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계획, 건립한 횟집 건물을 동업종의 타 횟집보다 좁은 면적에 시설해 입주시켜, 입주상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1년 홍농읍 계마항 주변에 해산물 먹거리 촌 형성을 목적으로 계마 어촌계에 3억원의 예산을 지원, 1155평의 부지에 해산물 먹거리 촌 2동과 수산물 직판장, 화장실, 주차장 등을 건립했다.



그러나 2동의 건물에 들어선 10곳의 점포가 점포당 13,6평으로 비좁아 불편을 느낀 일부 입주민들이 궁여지책으로 무단 증축에 나서면서 말썽이 일고 있다.



군은 지난 27일 이곳의 모 횟집에서 조립식 패널을 이용, 7평을 불법으로 증축한 사실을 적발하고 철거지시를 내렸다.



이에 적발되어 철거 입장이 된 업주는 "횟집이 너무 좁아 한꺼번에 손님이 들어오면 2-3팀 이상 받을 수가 없어 되돌아가는 실정이다"며 "방 한칸과 점포에 테이블 2개를 가지고 어떻게 영업하겠느냐"고 불편을 호소했다.



또 "보일라 실도 없어 겨울철 동파가 염려되어 조립식으로 조금 늘렸다"며 "어민들의 수익사업을 위해 시설했다면 군 차원에서 불편을 해소하는 대책을 세워 주어야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군관계자는 "당초 해양수산청 소유의 부지를 20년간 장기 임대해 시설했다"며 "현재는 용적률 관계로 더 이상 증축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일명 가마미 해산물 먹거리촌은 자연산 어종과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입 소문이 번지면서 개점 이후 사시사철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어 군 차원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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