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 소금은 영광 땅에 발붙일 곳이 없다. 천일염의 고장인 영광 백수 하사리 주민들이 지난 9일 인도산 소금을 하역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하역 저지에 나서 되돌려 보냈다.



주민들은 "청정 소금만을 생산하는 백수 염전에 외국산 소금이 보관되어 있다면 천일염의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소금을 적재한 트럭의 진입을 막고 실력행사에 나서 반입을 저지시켰다.



문제의 인도산 소금은 30kg 들이 3천6백포로 광주 소금상인인 정모씨의 소유이다.



정모씨는 "적당한 하치장이 없어 임시 보관하려고 했을 뿐 다른 목적은 없었다"며 "천일염의 고장이라는 것을 미쳐 생각하지 못했으며,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수입 소금은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지만 부드러워 잘 부스러지는 국산과 달리 겉이 딱딱하고 눌러도 잘 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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