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농공단지 재활용업체의 연기와 냄새
인근지역줌니 고통호소, 공사현장 비산먼지

영광군 관내 환경관련 사업장이나 공사장에서 비산 먼지 발생이나 대기오염 행위 등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행위가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

특히 봄철을 맞아 황사 발생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 늘고 있으며 비산먼지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영광군 군서면 농공단지에 들어서면 재활용회사에서 뿜어나오는 역한 냄새가 단지내에는 물론 인근 마을에까지 진동해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냄새는 재활용 생산과정에서 비닐을 태우면서 발생하는 냄새로 굴뚝을 통해 방출되고 있지만 기압이 약한 날씨에는 인근 동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다이옥신을 비롯한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포함된 연기가 여과없이 방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마을주민 이모씨는 "논에서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역한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구토를 느끼고 머리가 아파 병원을 찾는 일이 많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납품된 물건 중 일부 부적합한 물질이 섞여있어 냄새가 많이 났었다"면서 "방출되는 연기중에 다이옥신이 없다고는 볼 수 없지 않겠냐"고 말해 대기오염사실을 시인했다.

또 관내에 산재한 각종 공사장에서는 작업과정이나 운송과정에서 비산먼지 발생등 대기오염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세륜시설이나 근본적인 억제책은 마련치 않고 물을 뿌리는등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환경위반 행위로 적발된 건설업체의 대부분이 비산먼지 발생 등 대기오염 행위가 가장 많아 지속적인 지도점검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적발된 업체들은 앞으로 1년간 조달청 등 정부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의 입찰 참가자격에서 불이익을 받게되는 등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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