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유치신청 마감 입박




방폐장 유치신청 마감이 이달 말로 다가오자 이를 둘러싼 찬성과 반대주민들이 행동으로 나서 찬성과 반대를 주장, 큰 갈등을 노출시키고 있다.


 


유치 찬성단체인 미래영광경제살리기협의회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지도자들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장 처분시설 유치신청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군남면에 살고 있는 신종남(60)씨가 지난 20일부터 단식을 시작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치 반대단체인 영광핵발전소․핵폐기장반대영광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핵대책위)는 26일 오전 영광읍 백학로에서 ‘영광핵발전소 5․6호기 가동중지, 방류제철거, 핵폐기장종식 영광군민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핵대책위는 핵폐기장 논쟁을 종식하고 주민화합으로 미래 지역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한다.


 


미래영광경제살리기협의회(회장 김기순)는 24일 지역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어 향후 10년 후면 인구가 2만-3만으로 추락하는 어두운 영광의 미래를 강조했다.


 


이들은 영광에는 이미 원전 6기가 가동 중에 있고 현재 방사성 폐기물이 원전 임시저장고에 불안하게 보관되어 있으므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영광지역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원 등 정치지도자들이 군민의 뜻을 무시하고 직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방폐장 유치를 신청하지 않을 시 납득할 수 있는 사유를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영광의 정치지도자들이 나서 영광군수가 이달 말까지 군의회 동의를 받아 유치를 신청, 주민투표를 실시해 군민의 의사에 따라 결정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홍농읍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유치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영광군의 행정구역에서 탈퇴하고 전북으로 행정구역을 변경하는 운동을 전개한다는 각오도 알려 이후의 군과 의회 등의 결정과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광지역내 각읍면청년회 연합체인 ‘청년단체협의회’와 ‘여성단체협의회’ 영광군농민회‘등 지역내 40여개 단체결성체인 ’핵발전소 ․ 핵폐기장반대 영광군범군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김성근)‘는 “영광원전 5·6호기 건설 당시부터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해양파괴의 주범인 영광원전은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방류제를 철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핵폐기장 문제로 주민분열과 지역파괴를 자행한 한수원은 영광군민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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