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의과학 연구소, 2004년 7월부터 2년동안 실시 결과




전남대의과학 연구소가 실시한 영광지역 갑상선암 발병에 대한 기초 역학조사 최종결과가 지난 6월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표하지 않고 있어 의구심이 일고 있다.


 


특히 연구 조사를 담당한 주무교수는 조사 결과가 6월 말 이전에 나왔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무 교수는 16일 현재까지 최종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혀 더욱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남대 의과학연구소는 지난 2004년 한국수력원자력 산하 기관인 방사선보건환경연구원과  영광지역 갑상선암 발병에 대한 기초 역학조사 용역을 체결했다.


 


용역 수행기간은 2004년 7월 1일부터 2006년 6월까지이며 용역비는 4억3200만원 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에 대해 주무 교수는 “지역 주민 1천명을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무안과 남원 주민 500명씩 1천명을 대조군으로 선정, 같은 방법으로 조사했다”며 “결과물은 6월말 이전에 나와 있지만 영광군의 사정에 따라 주민 설명회가 늦어지고 있으며 8월말경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무 교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16일 현재까지 최종 작업 중이다”고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어 6월말 이후 최종 작업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모 군의원은 “당시 용역 기관 선정을 두고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고 밝히며 “결과물이 나온 후 2달이 지나 발표한다면 주민들이 신뢰하겠느냐”고 결과물에 대해 의문시했다.


 


2004년 당시 의과학 연구소는 용역 계약 체결 수개월 전부터 한수원과 접촉, 계약도 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에 착수, 물의가 있었다. 더구나 연구소의 주무교수는 2003년 학회 보고를 통해 영광원전 주변지역 주민들의 갑상선 암 발병률이 타 지역에 비해 3배나 높다고 발표한 당사자이어 조사 결과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갑상선암은 최근 들어 급속히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의료계에서는 증가 원인이 지역적 특수성 보다는 초음파를 활용한 진단기법의 발달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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