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고속 부도, 운행중단 불편 가중




영광지역과 광주터미널을 운행했던 광진고속의 부도로 시외버스가 정해진 시간에 안 오거나 배차시간이 길어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시외버스는 서민들이나 농촌 지역민들에게는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나 손님이 없다는 이유로 제 시간에 운행하지 않는 행위는 주민편의보다는 버스회사의 이익만 세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광진고속의 부도로 운행중단이 일자 10분에서 15분이던 배차시간 간격이 많게는 30분 이상으로 늘어나 버스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영광읍 단주리에 거주하는 이용객 김모씨(33)는 “매일 같이 버스를 이용하여 광주로 출․퇴근을 하는데 언제부턴가 버스 시간대가 들쑥날쑥 운영돼 이용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적어도 임시 배차시간 안내라도 해놓았다면 일찍 서두르지도 않고 무턱대고 기다리는 경우도 없었을 것 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문모씨(45․영광읍 녹사리)는 “광진고속 부도 이전에는 2개의 회사가 이용객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해왔는데 독점 이후에 오히려 서비스가 열악해지는 것 같다”며 “시급한 개선만이 서민들의 불편을 더 이상 가중시키지 않는 처사이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금호고속 영광영업소 관계자는 “광주 본사로 여러 차례 배차간격 건의를 해 왔다”며 “조만간 배차시간이 최소 1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1시간에 3대 이상의 버스가 운행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현재 영광지역과 광주를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아침 6시 25분 첫 차를 시작으로 밤 10시 5분까지 총 45회가 운행되고 있으며 하루 이용객은 약 900명에서 1천여명(왕복 약 2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농촌지역을 오가는 시외버스회사들은 그 지역 주민들에게는 그것이 유일한 교통수단이므로 결행하거나 배차시간을 제 멋대로 운행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당국에서는 각별히 신경써줘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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