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이웃사랑 활동 등 통해 '아이들의 심성을 키운다'

"우리 주변에는 버려진 쓰레기들이 많이 있다. 일회용품, 비닐봉지, 음식쓰레기, 캔 등 버리지 않는 쓰레기가 없다. 우리는 온갖 쓰레기를 버린다. 심지어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할 물건까지 버린다. 이 곳 영광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쓰레기 봉투에 넣어 버리지 않고 그냥 일반 봉투에 넣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갔을 때에도 쓰레기가 널려 있었고 물이 오염되어 고기들이 죽어 있었다."

위 내용은 대마초등학교 6학년 고아라 어린이가 쓴 영광의 환경 모습이다. 대마초등학교(교장 기길준선생님)는 2001년도 전라남도 교육청이 지정한 환경보전선도활동 시범연구학교로 환경보전 활동의 주요 실천 장소인 대마천과 그 주변의 자연환경을 좀더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자연의 숨결을 느껴보는 여러 가지 체험학습을 통해 오염의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실천적 체험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배워가고 있다.

이 학교는 대상을 학생으로만 국한하지 않고 학부모가 참여하는「대마천」실천적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하여 환경 지킴이 활동과 공동 체험학습의 날을 정해 실천하고 개인별로 작은 주제를 정해 환경체험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얻어진 내용들을 활용하여 종합전시회를 열고 환경소식지, 환경 가족신문 등을 제작해 지역주민, 더 나아가 영광 지역민들에게 홍보하며 계도도 중점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대마초교는 환경보전 실천 일기쓰기와 자료스크랩, 환경관련 독서하기를 실천하고 이를 토대로 환경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에 환경의 중요성과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최근 영광군의 최대 쟁점이었던 대마 태청산 일대의 골프장 건설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갖고 현실에 당면한 문제를 주제로 환경의 중요성을 토론하여 모색해 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마초교 어린이들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사랑의 동전 모으기를 통해 모아진 동전을 한국이웃사랑회 광주, 전남지부로 송금하는, 작지만 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독서교육, PC통신을 활용한 홈페이지에 '칭찬합시다'라는 방을 두어

급우들의 선행을 칭찬하는 등 정보활용을 통한 자기 학습력 신장과 학습시간에 배운 내용을 중심으로 역할놀이를 하여 영어학습에 흥미를 갖게 하는 등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교육에도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특히 대마초교에서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하여 월중 식단계획을 미리 정하고 학교급식 영양지를 발간하고 퀴즈를 통해 영양교육에도 노력하고 있다.

기길준 교장선생님은 " 여기 영광은 제2의 고향이라 생각합니다. 교직생활을 시작하면서 홍농초등학교등 많은 시간을 영광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영광어린이들과 보내고 있고 나도 어린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부족함을 느끼며 21세기의 주인공

이 될 수 있는 어린이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대마초교는 이렇듯 대마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성을 다하는 학교로 거듭나도록 노력에 노력을 다하는 학교가 되기 위해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교직원 모두가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장수영 기자(jsy@y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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