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초, 중, 고 전남협회장기 대회 준비




 전남의 태권소년․소녀가 영광에서 모인다. 오는 1일부터 2일까지 2일 동안 ‘제22회 초․중․고 대항 전남 협회장기 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미 720여명이 등록을 마치고 우승컵을 향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본고장이라고 할 만큼 많은 태권도인을 배출한 이곳 영광에서는 더욱 관심이 되는 행사이다.


현재 전남 협회장을 맞고 있는 영광출신 조영기 회장 역시 지역의 관심이 되는 행사이기 때문에 더욱 노심초사하면서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주하게 뛰고 있는 그를 만났다.


태권인으로 삶을 살아온 조영기 회장은 이번 대회가 기존의 대회와 달리 초등학교 저학년부(1-3학년)를 신설하여 더욱 관심이 되고 있으며 학부모등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어 영광이 더욱 붐비게 될 것을 예견한다.


“지역을 알리기도 하고 지역에 적지만 경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는 조 회장은 “지역민들이 친절한 서비스로 전남의 태권인들을 맞이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한다. 



역사 깊은 영광체육관


48년전 운동을 시작, 46년째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현재 국가대표코치인 임채수씨나 국가대표와 코치를 지낸 진중의 용인대 교수, 김인성 조선대 교수, 이충영 대전대 교수, 최귀억 영광고 교사 등 학계에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10여명과 경기․서울지역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100여명, 외국에서 운동을 하면서 태권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20여명 등 그를 통해 태권사랑을 배운 이들이 줄잡아 1만은 된다고 하는 조 회장. 또 그런 점으로 인해 태권도의 본고장으로 인식되어 온 이곳 영광. 조 회장은 이곳 영광을 무척 자랑스러워한다면서 말을 잇는다. “지역의 발전을 위해 청소년들을 키워야 한다고….” “이번 대회도 그런 목적중의 하나이며 이런 대회가 가까이에서 열려 학생들이 쉽게 접하다보면 도전하고픈 욕심도, 자신감도, 생기게 될 것”을….



인생이 된 태권도


환갑을 훌쩍 넘은 68세로 노장이지만 여전히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놓지 않는 그는 태권인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 특히 그의 장점인 당수를 통해 수련을 쌓는 그의 기합은 도장을 울린다. 


그의 태권사랑은 가족에게도 영향을 미쳐 큰아들(대상)이 2단, 둘째(정상)가 5단, 그리고 현재 체육관을 도맡아 운영하는 막내(두상)가 5단 등 가족 모두가 유단자이다. 현재 공인 9단인 그와 합하면 도합 21단의 단수로 타의 관심이 될만하다.


1967년 처음 태권도장을 열 때는 장소가 없어 창고, 학교 운동장, 극장 등을 빌리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현재 백학리에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변치 않는 태권장소로 운영되어 와 지역은 물론 국내외적으로 선진지로서 주목을 받는 체육관이 되고 있다. 



세계화를 위한 노력


대한태권도협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그는 태권도의 생활화와 과학화․세계화를 주장한다. 특히 일본의 가라데와 중국 뮤슈 등이 올림픽을 겨냥해 태권도와 겨루는데  앞으로 규칙과 장비를 바꾸는 것 등을 추진하여 타국의 무술과 다른 모습으로 세계인에 다가가 올림픽의 지속적인 종목으로 관심을 받게끔 이끌 계획을 밝힌다.


그리고 재미있는 태권도, 보람찬, 태권도, 미래있는 태권도로 만들어 나가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고 그 위상역시 지켜나갈 것을 강하게 말한다.  


 


최고의 대회로


태권도로 지역에 보이지 않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 한 그. 오늘도 대회관계자들을 만나고 태권도장을 돌아보는 그의 열정이 끊이지 않는다. 태권꿈나무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그가 준비하는 이번 초중고 태권도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본인에게는 기쁨이 되고 지역에는 자랑이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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