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활성화 전략과 발상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군민의식개혁교육이 지난 11월 22일 전주대학교 경영학 박사인 이성태 교수를 강사로 초청, 영광실내체육관에서 지역의 지도층인사 1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내용 아래 요약)

군은 이번 교육의 취지를 예측불허의 21세기 지식정보산업시대에 영광군이 선진자치단체로 발돋움하고 풍요롭고 살기좋은 고장이 되기 위해 지역현안문제 해결방안과 님비현상 극복 방안을 모색해 보고 군민 한마음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개최하였다.

이날 김봉열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서해안시대의 개막과 함께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는 지역발전의 요인들이 원자력발전소 관련민원과 쓰레기종합처리장후보지 선정문제 등 주요지역현안을 둘러싼 주민과 행정간, 지역주민간 그리고 중앙과 지방간의 견해차이로 크게 장애를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발전되고 번영된 영광건설을 위해서는 군민모두가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공동체의식을 발휘해 힘을 합쳐 영광군의 미래를 우리의 힘으로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지역현안에 대한 갈등요인이 없어야 군민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데 동의"하며 "모든 현안들이 조속히 해결되어 삶의 터전인 이 고장이 활력있고 잘사는 고장이 되어야 한다"고 피력하였다.

군은 앞으로도 매년 군민의식개혁을 위한 지도층인사 교육을 실시하여 군민전체의 역량을 결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후손들이 이 고장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비젼있는 사업에 역점을 두고 투자해 나갈 계획이며 21세기에 산과 바다와 넓은 들이 조화를 이루는 풍요로운 고장, 다양한 전통문화와 갯벌과 해양경관등이 조화를 이루는 관광 휴양지를 만든다는 거시적 목표달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서론

우리 나라는 많은 변혁을 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50년이나 막혔던 150마일의 철조망이 걷히는 듯 하기도 했었다. 결혼해서 꿈같은 생활을 하다 전쟁으로 헤어졌다 총소리 화약연기 속에 묵혀 50여 년이 흐른 뒤 70의 나이에 다시 만나 서먹서먹해 하는 부부의 모습, 90이 넘은 노모를 만나 부둥켜 우는 등 통일이 금방이라도 될 것 같았으나 요즈음은 각종 경제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한다. 희망은 있다.

바로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영광군과 세계의 주도자가 되어야 한다. 이제 21세기에는 중국을, 미국을 갔다왔다 하는 등의 외국 어디를 같다왔다는 것은 아무의미가 없다. 태어나서 생활하는 이곳을 세계의 중심무대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요즘 '지방화시대'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내가 살고 있는 곳, 향촌을 위한 것이다.

21세기는 변화하고 있다. 잘산다는 것, 잘사는 나라의 지표가 바뀌어가고 있다. 그저 잘먹고 좋은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편안하게 걱정 없게 하는 등 주민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는 곳이어야 하는 것이다.

□본론

우리나라는 투명성이 없는 나라라고 이야기한다. 각종 통계에서의 결과가 고작 신고되고 파악되는 것만을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인데 성폭력 같은 경우 세계3위라는데 신고 안한 것을 합한다면…, 또한 식중독도 마찬가지로 병원에 입원되거나 신고되지 않은 일들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는 것 등이 좋은 예가 된다. 투명성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새시대를 맞아 모두가 변해야 한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 이러한 새세상을 지배하는 세가지 특성을 이야기 하고자한다. 이를 알고 극복해 나가는 영광민들이 되기를 바란다.

먼저 부채비율이다. 선진국들이 놀란 것이 우리나라의 부채비율이었다. 대개의 서방 선진국들은 기업체들의 부채비율이 200%만 되어도 위험한 기업이라고 여겨 각종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데 우리나라의 평균 부채율은 395.8%니 놀랄 만도 하다. 더 놀란 만한 것은 기업은 망하는데 기업가의 재산은 늘어나고 자식들은 외국에서 유학이란이름으로 향락생활을 하는 등 문제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선진국들의 수준에 맞추기 위해 구조조정이란 이름으로 각종 해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워도 동참한다는 자세를 가져야한다.

둘째는 DNA 즉 유전인자의 혁명시대라는 것인데, 말, 소, 염소 등이 복제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작은 기술이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그리고 세계적인 것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어 영광굴비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려면 논리적인 정리를 통해야 한다. 체계적인 준비를 갖춘 각종 판촉과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의 세계화를 꾀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을 추구하는 데는 갈등이 없을 수가 없다. 이럴 때 어떤 것이 합리화 지역화 되는 것인지를 알아야한다. 사적이고 군소적인 것을 제외하면서 의견을 수집해야하며 합리적, 논리적, 과학적인 것을 빨리 파악해 선택하고 자존심을 꺾고 '무식한 나'를 빨리 양보하는 것이 우선이다. 영광군이 어느 지역보다도 화합하여 결과가 높은 살맛 나고, 일하고 싶은 곳으로 변모되기를 바란다.

셋째는 사고의 디자인이다. 선진국수준으로 확산적 사고디자인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있으나 마나한 사람은 필요가 없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라는 것이며 연계적인 사고를 통해 내가 변해야 다른 사람도 변한다는 것을 인식해야한다. 그리고 조직 속의 나를 인식해야한다는 것인데 현대교육자들이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교육을 위해 맹자만을 계속해서 여러곳으로 이사를 다닌 것을 나쁘다고 평가하는 것은 좋은 예이다. 아이가 공부하기 어려운 여건의 학교라면 뛰어들어서 바꾸고 개혁을 했어야 하는데 그저 맹자만을 위해 아들만을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다.

□결론

발전과 변화를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이 모두가 참여하여야 한다. 공무원이 저래서야, 공직자가 저래서야, 지도자가 저래서야를 외치기 이전에 나는 어떤가를 돌아보고 나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영광군민들은 스스로 지역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하나하나 체크해나가면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갈등을 빠른 시간안에 해소하여 선진사회로 가는 향촌의 지도자들이 되기를 바래본다.

전주대 경영학박사 이성택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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