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홍농공소 새성전 건축
'믿음확장' 다짐

천주교 광주대교구 영광교회(주임신부 이준형 모이세)는 지난 30일 오전 11시 광주대교구 최창무 대주교(안드레아)주례로 홍농공소 새 성전 축복식을 가졌다.

홍농공소는 1935년 불과 8명의 신자로 출발한 이래 원자력 발전소 건설공사가 착수된 1979년 12월 건평 30평을 신축하여 현재까지 사용하여 왔으나 건물 노후로 인한 누수와 벽의 균열 등으로 새 성전의 건립이 필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홍농성당 신축에는 인근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 참여 업체들의 협조와 특히 공소 신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

준공식에는 광주대교구 사제단과 지역협력 차원에서 성전건립에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한국수력원자력(주) 최양우사장과 군수 및 기관장, 설계 및 시공관계자와 영광본부 성심회 그리고 지역교우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해 거행됐다. 축복식에서 최창무 대주교는 강론 말씀을 통해 "이 축복받은 성전은 진정 열린 마음으로 모두를 위한 집으로서 인간다운 만남이 이뤄지고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위로 받는 곳으로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수원(주) 최양우 사장에게 감사패가 광주대교구최창무 대주교로부터 직접 수여됐고 한수원 김개호 사업본부장, 단국대 김정신교수, 현대건설, 청송건설, 두산걸설에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날 축복식을 가진 홍농공소의 규모는 대지1,075평, 건평 132평 연면적 214평의 2층 철근콘크리트 철골조로 기부 받은 대지비용을 제외하고 공사비로 약8억5천여 만원이 소요되었다. 홍농성당 신축부지는 삼창(주)에서 대지 1,075평을 기증했고 일부성전건립기금마련을 위해 구 공소 매각대금과 영광원전 성심회 미사 봉헌금 등을 활용했다. 특히 신자들은 김치 담그기, 김밥말기, 포도즙 판매 활동을 펼쳤었다.

홍농성당은 단국대학교 종교건축 연구실을 운영하고 있는 김정신 스테파노 교수가 설계를 맡았고 , 시공은 현대건설 감독하에 청송건설이 참여하였다. 내부 성물은 왜관수도원의 마리테레시타 수녀와 수사들이 헌신했다. 특히 성당건물은 카톨릭 성전의 특성과 믿음의 상징성을 건축미로 승화시킨 예술적 기법의 극치라고 칭송할 수 있다. 앞으로 홍농성당은 새 신부가 부임하게 되면 인근 법성공소와 합하여 홍농천주교회로 거듭나며 지역복음화와 지역협력의 가교 역할에도 크게 기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