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출신 소설가 장정희씨




이 지역 출신 작가 장정희(43)씨가 계간 <문학과 경계 2004 겨울호>를 통해 소설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의 수상작 ``주유소``는 눈 오는 외딴 주유소에 근무하는 한 주유원의 고독을 다룬 작품이다.



심사를 맡은 소설가 송영선생과 박상율씨는 소설 전반에 걸쳐 인물이 지닌 ‘진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 흔적을 높이 평가해 장정희씨의 소설을 당선작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1961년 영광에서 출생, 현재 광주 대광여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1995년 무등일보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등단하였고. 2003년 전국 교단 문예상 소설부분에서 당선되는 등 최근 의욕적인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 「Who are you」등이 있다.



“먼 길을 걸어왔다는 생각이 들어. 또 드러눕고 싶어지겠지. 그럴 때마다 나는 왜 살고 싶었는지 생각하게 될 거야. 오만하게도 삶의 종말을 꿈꾸었던 ‘빚 갚음’ 같은 것. 나를 살게 만든, 스스로도 이겨낼 재간이 없는, 내 안의 주체 못할 힘, 노예처럼 끌려가면서도 나를 기쁘게 만드는 그 힘을 믿으며, 앞으로도 묵묵히 걸어갈 뿐이야.”

-장정희 작가의 당선소감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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