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 호남의병의 발원, 대마면 화평리




영광군 지역 유림과 국회의원, 군수 등 기관, 단체장들이 합심하여 이 지역 출신 항일의병장 후은 김용구(後隱 金容球) 일가의 충(忠)․효(孝)․열(烈)을 기리기 위해 후은선생의 생가가 있는 대마면 화평리 수촌마을에 상산김씨 삼강문을 건립하고, 2004년 12월 24일 11시 제막식을 가졌다.



삼강문이란, 삼강(三綱)에 해당하는 충신, 효자, 열녀가 모두 배출된 집안(家門)임을 나타내는 정문(旌門) 또는 여문(閭門)을 말하며 이날 제막한 상산김씨 삼강문은 지붕, 기둥, 바닥, 담장 전체를 화강석으로 지은 여문으로 되어 있다.



‘삼강려(三綱閭)’라는 현판 아래 후은 김용구 선생의 충(忠), 후은의 아들 소파 김기봉(小坡 金起鳳) 선생의 효(孝), 소파의 부인 청송 심씨의 열(烈)을 기록한 3개의 비석이 나란히 서있다.



『의병장 후은 상산김공 용구 충절비(義兵將後隱商山金公容球忠節碑)

의사 소파 김공 기봉 충절비(義士小坡起鳳忠節碑)

효열부 청송심씨전(孝烈婦靑松沈氏傳)』



후은 김용구(1862~1919) 의병장은 1907년 성재 기삼연 선생 등과 함께 항일 의병을 일으켜 영광, 고창 등 전남북 접경의 서부 해안지방에서 일본군을 토벌하였고 1908년 총상을 입고 나서 백암산, 금산 등 산중에 기거하던 중 1919년 1월(음력으로 1918년 12월) 고종황제가 승하했다는 소식에 비분하여 산위에 올라가 음독 순절하였다. 정부에서는 1968년 후은 선생에게 건국훈장 국민장을 추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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