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무들아 오너라! 서로들 손잡고"
영광군여성농민회주최, 1백여명 학생 참석

"북한에도 어린이 날이 있을까요?"

".........".

"북한에도 유치원생들은 '국제 아동절'이란 이름으로 6월1일에, 초등학생은 6월6일에 즐거운 시간을 갖는데요"

"아! 그렇구나"

북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통일의 희망을 찾기란 결코 어렵지만은 않다. 통일을 기원하면서 자라나는 이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면서 통일을 위해 서로가 노력해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의미 있는 어린이 캠프가 열렸다.

영광군여성농민회(회장 오미화)가 주최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어린이 통일한마당"이 '동무들아 오너라! 서로들 손잡고'란 제목을 걸고 지난 18일 법성 옥당관광농원에서 열린 것.

이번 어린이 통일캠프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찾아온 김봉열군수와 참교육과 관련한 책을 들고 찾아온 전교조 선생님들, 그리고 통일의 이야기를 전해줄 방북자들과 식탁의 풍성함을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이 함께 참여했으며 영광전지역에서 참여한 1백여명의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낯설기만한 통일노래들을 배웠고 북한의 공식 나라명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고, 아이스크림은 '얼음보숭이'라고 하는 것, 북한 어린이들도 컴퓨터를 배우는지?,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또 숙제가 있는지? 등등 북한과 통일에 대해 궁금했던 많은 것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했던 영광대표단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아이들의 발길을 끓었고 천주교영광성당의 이준형신부로부터 북한의 농업실상들을 전해 듣는 시간을 갖기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들로 채워졌으며, 참석한 아이들에게는 통일의 의지와 북한 사랑의 마음을 심는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김성덕 기자 press@y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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