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문인협회
칠산문학회 문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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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할 말이 남은 선착장에 서면

저 멀리 낙월도로 가는 괭이섬과

목냉기로 가는 돔배섬이

누구랄 것도 없이 먼저 어깨를 내밀었다

우린 서로 마음 다 드러내진 못했어도

밀물져 오는 그리움 가슴에 담고

무욕의 눈으로만 보이던

금정암 약수

서로의 가슴에서도 퍼 올리고 싶었다

…… 칠산문학 제16호 中 임숙희씨의 '계마항에서'



영광문인협회와 칠산문학회가 함께 펴낸 '칠산문학' 제16호가 출간됐다. 이번 칠산문학 제 16호에는 회원들의 시70편과 수필7편, 소설 1편 등 70여 작품이 게재되었다.



이번의 문예지에는 자연과 삶에 대한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정의 작품들이 순수감정을 자아내게 하고 있으며 회원들의 1년 동안의 작품들이 모아져 각자의 위치에서 창작활동을 펼쳐온 회원들의 작품을 한눈에 보게 해 주고있다.



강구현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오묘하고 위대한 대 자연의 섭리와 함께 문학이여 영원하라"면서 문학과 함께 자연의 영원을 기원하고 있으며 발간된 문예지는 회원과 문우(文友) 등을 통해 배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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