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포로, 수은 강항은 어떻게 일본의 스승이 되었나」
▶ 방송 일시 : 2002년 3월 16일 (토) ..... KBS 1TV

일본 주자학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는 이 고장 출신 유학자 강항선생의 일대기가 KBS 1 TV 역사스페셜에서 조명된다.

「전쟁포로, 수은 강항은 어떻게 일본의 스승이 되었나」라는 제목으로 이번 주 토요일(16일) 저녁 8시에 방송되는 역사스페셜에서는 강항선생이 포로로 끌려가 처음 유폐되었던 오즈성을 비롯해 일본 주자학의 비조 후지와라 세이카와의 운명적인 만남에 이르기까지 2년8개월의 포로생활동안 강항이 일본에 남긴 족적을 따라가 본다. 그리고 일본 오즈시 현지취재를 통해 수은 강항선생의 흔적을 찾는다.

일본의 오즈시, 그곳에선 강항을 연구하는 모임이 있고, 또 그를 기리는 현창비까지 세워져 있을 뿐만 아니라 오즈시의 초등학교 부교재에도 강항이 소개돼있는데 이번 역사스페셜에서는 우리 역사 속에서 다소 생소한 인물로 알려진 강항선생이 일본에서 그토록 추앙받는 이유를 깊이 있게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수은 강항선생이 일본에서 남긴 포로체험기 간양록 (看羊錄)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는데 간양록은 모두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강항 자신의 고심참담한 체험을 생생히 기록한 르포인 <섭난사적>이 바로 그것.

<섭난사적>의 기록을 바탕으로 선생의 포로생활과 주자학의 일본 전수 등이 낱낱이 소개된다.

그동안 영광문화원(원장 조남식)과 내산서원 보존회(회장 강대직)에서는 4년여 꾸준히 강항선생을 연구하고 선양해 오며 지난해 3월 문화관광부가 문화인물로 선정할 수 있도록 기여했으며 선생의 삶을 조명하고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한.일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의 저서 간양록과 운제록을 국역간행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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