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빠짐 없이 3∼4간씩 꾸준한 운동



이제부터 시작!

“눈앞에 있는 열 개의 핀이 동시에 쓰러질 때 느껴지는 쾌감은 바로 볼링을 중독의 길로 이끄는 지름길입니다”며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볼링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영광볼링의 간판 김남희(43)씨.



남희씨는 지난 95년 첫 볼링의 입문,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하는 수준급의 동호인이다. 한마디로 영광볼링에 없어서는 안 될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남희씨의 지난 10년의 성적을 살펴보면 눈이 부실정도로 화려함 그 자체이다. 97년 광주MBC토요볼링대회 5회 우승, 2002년 SBS BC카드배 전국볼링대회에서 개인전 3위를 차지하는 등 크고 작은 대회에서 100여 차례이상 입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또 남희씨의 자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바로 볼링선수로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보고 싶은 기록, 바로‘퍼펙트’경기를 한 번도 아닌 두 번씩이나 기록을 했기 때문이다.



남희씨는 올해 설계를 마쳤다.“후배들이 잘하고는 있지만 저의 목표는 도민체전 우승입니다. 다음 대회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어야지요”2004년 전남도민체전을 위해 이제 다시 출발점에 선 김남희씨 . 그의 환한 미소가 자신감을 나타내는 듯 싶다.



볼링은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경기에 임할 때 자기 자신의 컨트롤을 잘하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멋진 승부와 쾌감을 동시에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운동이 볼링이라는 점에서 김남희씨가 볼링의 길을 걷게 된 동기는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남희씨의 하루일정은 이렇다. 때론 새벽까지 홀로 3∼4간씩 묵묵히 연습하는 연습벌레로서, 때론 매일 4시간씩 시간을 투자하며 볼링에 입문하는 초보선수들을 위해 레슨을 가르치는 생활체육지도자로서, 그 결과 국가대표급 선수로 이효진, 신기루 군을 배출했다. 한마디로 남희씨는 볼링에서는 팔방미인인 셈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습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볼링이 영광에서 제일 가는 생활체육로 또, 영광의 볼링인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 날을 앞당기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2004년 새해 남희씨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언제부턴가 볼링은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적인 실내운동으로 자리 매김 했다.



올 한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볼링과 함께 즐겁고 활기찬 생활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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