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해룡중고등학교 총동문체육대회 펼쳐져...,

♪♬서해의 물이 맑아 용이 오르고, 영광에 서기 어려 터전 열렸네∼ ♬♪

오랜만에 불러보는 교가에 감회가 새롭다. 오늘은 졸업 후 11년만에 동문회란 이름으로 학교를 찾은 15회 졸업생들이 처음으로 동문회에 입회,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는 날이다. 얼마전 모여 단체 운동복도 맞추고, 음식은 어떻게 하며, 천막은 누가 빌리고, 회비는 얼마씩 내자는 등 갖가지 결정 후 다시 모교 운동장에 모인 것이다.

'2002 해룡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란 행사명으로 해룡중고등학교의 총동문회는 시작됐다. 행사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는 그동안 해룡중·고등학교가 있기까지 설립 및 발전에 40여년 동안 헌신해온 권재홍교장에게 미국 캘리포니아 유니언 대학교에서 사립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이 알려져 동문들이 축하하였으며, 동문 중 모교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학교의 이미지를 높이고 온라인게임 개발업체 솔넷(주)를 이끌면서 뛰어난 기획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광주가 주목하는 차세대 인물로 선정되어 주목받고 있는 12회 장일태씨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됐다.

이어 총동문회를 이끌어온 강원택 동문회장이 "짧은 역사 속에서도 눈부신 발전으로 전국의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어 해룡 출신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다시 찾은 교정에서 학창시절의 함성을 느껴보자"는 대회사가 있었고, 즐거운 행사를 축하하는 기관장들의 인사가 계속됐다.

동문체육대회에서 펼쳐진 축구경기에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 선·후배들과의 정 넘치는 경기가 이제는 버겨워진 체력 속에서 굵은 땀을 흘리면서 계속되었고, 족구와 800m계주 등 여러 체육대회 종목들도 즐거움 속에서 흥겹게 진행됐다.

후배들은 선배들의 텐트를 찾기에 바빴고, 선배들은 후배들에게 먹을 것, 마실 것을 챙겨주며 내리사랑의 모습을 전해준 것도 이날 행사의 돋보이는 모습이었다.

더운 날씨 속에 짜증나는 하루였지만 친구와 선·후배를 만나 좋았던 이날 동문회 행사 결과 종합우승은 7회(회장 김해진)가, 준우승은 9회(회장 정태범)가 차지하였으며 더욱더 즐겁고 아름다운 다음 동문회를 기약하면서 흥겨운 동문들의 만남은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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