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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 경막외 무통분만법
2001년 09월 14일 (금) 16:03:00 취재팀


1854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은 일곱 번째 아기인 레오폴드 왕자를 낳으면서 클로로포름 마취를 받아서 무통분만을 했고 이것은 그때까지의 관습으로는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클로로포름은 학생때 개구리 해부 실습에서 쓰는 마취제로 지금은 사람에게는 쓰지 않습니다) 영국의 여왕이 일국의 왕자를 낳으면서 아픈 것을 못 참았다는 것은 성직자와 귀족들, 그리고 백성들의 분노를 사기에 모자람이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금세기 후반에 들어와서 출산에 있어서도 뚜렷한 변화가 생겨나서 소산소사(小産少死)하게 되어 모든 아기가 귀중한 아기로 받아들여지는 시대가 되었고 때를 같이 하여 여성들의 산고를 없게 하는 무통분만의 요구가 높아져 여러 가지 무통분만법이 생겨나 라마즈분만법, 소프롤로지 분만법, 수중분만법 등이 소개되었고 현재 가장 광범위하게 시술되고 있는 방법이 경막외 척추 마취에 의한 무통분만법(이하 경막외 무통분만)입니다. 경막외 무통분만은 일반적으로 초산모의 경우에는 자궁경관이 5cm정도, 경산부의 경우에는 3cm정도 열리고 규칙적이고 활동적인 자궁수축이 있을 때 도관(Catheter)을 통하여 마취제를 요추부위 경막외 공간에 주입하여 허리 이하의 감각신경을 마취하여 통증을 없애주는 방법입니다. 감각신경만 마취하므로 통증만 없어질 뿐 움직이거나 힘을 주는 데는 거의 영향이 없으며 산모의 이완을 용이하게 하여 활동기 진통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경막외 무통분만을 시행할 때는 분만통증 자체가 감소하므로 산모의 과호흡을 예방할 수 있고 혈중 카테콜아민 농도를 줄일 수 있어 태아곤란증으로 인한 제왕절개수술의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되는 마취제도 태아의 심맥관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막외 무통분만은 분만 과정의 진통을 탁월하게 경감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태아나 산모에게도 안전한 방법이지만 몇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경막외 무통분만의 합병증은 일반적으로 저혈압, 오심, 구토, 전신, 권율, 방광기능 부전, 경막천자, 기계분만 증가에 따른 3도, 4도 열상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빠른 조치로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흔히 걱정하는 요통은 여러 연구 결과에서 호소하는 산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계 분만의 증가는 주로 산모의 분만 제2기 만출 노력의 의지 부족으로 생기게 되므로 산모에게 마취를 하기 전에 만출 노력의 효과를 잘 설명하고 교육하면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경막외 무통분만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의사와 마취과 의사 그리고 분만실 간호사의 역할 분담과 조화가 필수적이고 산모 자신과 보호자의 이해와 협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모든 산모에게 시술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산모의 심한 고혈압, 신경계 질환, 출혈 체질, 쇼크, 주사부의의 감염, 뇌압상승, 다발성 경화증, 척추매독 등에서는 금기입니다.

김낙근(영광기독병원 2산부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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