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읍 학산리 농악 배우기 한마당 펼쳐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라져 가는 소중한 전통 문화와 세시풍속을 지켜 가고자 후끈 달아 오른 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백수읍 학산리 정광섭 이장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은 점차 노령화 되고 공동체 의식이 흐려져 가고 있는 농촌 현실과 함께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가 하나 둘씩 사라져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고 연연히 이어오다 최근 그 맥이 끊길 위기에 있는 농악을 배우고 계승해 가고자 뜻을 모았다. 


 


먼저 마을 기금으로 악기 및 복색을 구입하고 지난해 가을부터 틈틈이 시간을 내서 자체적인 연습을 계속해 왔으며 최근에는 백수읍 농가주부 회원으로 구성된 청정패의 상쇠를 맡고 있는 조명란씨를 강사로 초빙하여 체계적으로 배우고 익힌 결과 명실상부한 풍물패로서 그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도를 맡고 있는 조명란씨는 참여 하신 모든 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장단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배우시려는 열정적인 의지에 깊은 감명을받았으며 소중한 우리의 전통 문화를 함께 지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광섭 이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바쁘신 가운데도 흔쾌히 지도를 맡아 주신 조명란 강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는 정월 대보름 부터는 신명나는 굿판을 펼쳐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축원 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잊혀져 가는 전통 문화의 계승 발전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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