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마 대청산 일대에 추진하던 골프장건설 사업이 취소되자 백수읍 구수리에 추진중인 민간 골프장 건설사업에 기대를 하고 있으나 이마저 사전 환경성 검토에 발이 묶여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골프장 사업은 지방세수 증대에 커다란 기여를 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 각 자치단체에서 앞다투어 유치 계획을 갖고 있어 지역 경제살리기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백수읍 구수리에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가칭 영광골프장 사업은 총면적 33만여평에 회원제 18홀 규모로 계획, 민간 사업자인 대호관광개발(주)에서 추진하고 있다.

지난 97년 부지를 매입하고 2001년 말, 법인설립 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자는 현재 사전 환경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착공 24 개월 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추진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에는 27홀 규모와 콘도등 각종 편의시설을 계획하여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체류형 골프장을 추진하였으나 1차 환경성 검토에서 제동이 걸려 18홀로 축소 추진하고 있다"며 "환경성 검토만 끝나면 착공에 들어갈 모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방경제 활성화을 위해 각지자체가 앞다투어 골프장사업을 유치하면서 전남도내 골프장 건설이 급증하고 있다. 전남도내에는 기존 5개 골프장외에 오는 9월 영암 금정면의 ‘아크로벨리CC’(18홀)가 개장하는데 이어 함평 학교면의 H·H레저(18홀)도 연말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순천 주암면의 ‘파인힐스CC’(18홀, 퍼블릭 6홀)는 내년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영광 인접지역에서는 나주 공산면의 나주CC(퍼블릭9홀)가 내년 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묘량면 월암리에 인접한 장성 상무대 골프장이 지난 2001년 공사를 시작 오는 9월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

상무대 골프장은 군 체력단련을 목적으로 시설하였지만 일반 주민들에게도 개방을 하고 있으며 특히 골프장 주 출입구가 묘량면 월암리 사동마을 도로를 사용하게 되어 있어 영광지역에 외지인들의 유입 증가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광읍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상무대 골프장은 9홀 퍼블릭코스로 클럽하우스와 부대시설 외에도 거리 170m, 16타석의 연습장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 기여는 물론 이곳을 왕래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과 특산품판매도 기대가 되고 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