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직영 암소전문점 - 외양간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산지 소 값이 내려가면서 소고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소비자들이 소고기의 맛을 평가 할 때 가장 먼저 살피는 것은 “한우냐”, “아니냐”다. 그리고 좀 더 깐깐한 소비자라면 황소(숫소)와 암소를 구분해 주문한다. 그런데도 한 번 더 따지는 손님이 있다. 바로 등급까지 따지는 맛객들이다.


 




  이러한 맛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곳이 있다. 또한 확실히 믿을 수 있어 오히려? 아쉬워하는 이들이 있는 곳, 한우 암소고기 전문점 ‘외양간’이 문을 열었다. 영광읍 터미널 부근(구 배불뚱이)에 자리한 이곳은 식육점과 식당을 겸하는 곳으로 일부 손님들은 은근히 암소고기가 아니길 바라기도 한다. 이런 황당한 이유는 바로 ‘한우 암소 아니면 100배 보상’이라는 문구 때문이다.


 



  김수군(39)사장은 “동생이 청정지역 임실에서 150여두의 한우를 사육하고 이중 암소만을 엄선해 직접 공급받기에 다 같은 한우가 아닌 암소만 전문으로 취급한다”고 말한다. 또한 “우리 집에서 판매하는 소고기는 1등급뿐이며 소비자들의 입맛으로 선택받고자 한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100배 보상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한다.


 


 이집에서 맛볼 수 있는 선홍색 빛 1등급 암소 생고기는 600g에 3만원이다. 구이용으로 등심, 차돌박이, 치맛살 등 모듬 600g을 3만8천원에 골고루 맛볼 수 있다. 또한 이집의 명물인 양푼갈비는 2인분에 1만2천원이다. 그 외에도 판매용 돼지고기 삼겹살은 600g에 7천5백원, 목살은 6천원이다. 식당에서 구워 먹는 경우는 1인분 200g에 각각 7천원, 6천원이다.


 


  김사장은 “인근 지역 일부 몇 곳에서 소고기를 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있지만 솔직히 한우 암소 1등급을 그 정도 값에 판매하는 것은 산지 소 값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더욱 ‘한우 암소 1등급 보장 아니면 100배 보상’을 강조한다.


 


  주방장 경력만 12년이 넘는다는 김사장은 원래 전북 군산이 고향이다. 전주에서 식당근무시절 전북 진안 출신 강경숙(41)씨를 만나 결혼 16년째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영광에서 사업을 하던 형님 때문에 인연이 되어 이 자리에서 ‘배불뚱이’라는 식당을 3년간 운영하던 김사장은 지난 11월20일 한우 암소고기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외양간은 식육점을 겸한 식당으로 한우 암소고기 부위 일체와 갈비탕, 생고기비빔밥, 육개장, 사골떡국, 돌판불고기 등 각종 식사류를 저렴하게 제공하며 김사장 부부와 2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채종진 기자




개업인사 드립니다.


“저희 외양간은 농가직영점으로 한우암소만을 도축하여 중간가격의 거품을 걷어내고 그 이익을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돌려드리고 있습니다. 변함없이 좋은 고기 공급하는 것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농가사랑! 한우사랑!




문의 : 061-351-1442


영업 : 오전 11시부터 밤11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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