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한수원주민들, 위험주택 거주 독거노인에게 새 거쳐 마련



 불갑면에서 전기와 수도도 없이 토굴생활을 해오던 할머니가 주위의 도움으로 새 집을 얻었다.  


 


지난 달 30일 불갑면은 위험주택에 거주하던 부춘리 양 모(82) 할머니에게 이동식 가옥(18㎡)을 마련,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옥증정식과 문패 달기 행사를 가졌다.


 


양씨 할머니는 그동안 마을사람들의 요청에도 전기며 수도도 없이 비닐로 대강 덮인 움막생활을 고집해 주위를 안타깝게 해 오다가 추운 겨울을 앞두고 정동성 면장 등 관계자들의 수차례 걸친 방문 끝에 이주를 허락했다.


 


쇄석과 아담한 담장으로 꾸며진 새 보금자리는 불갑면의 요청으로 군청과 한수원 영광원자력본부의 지원을 받아 한 달여의 공사 끝에 마련됐다.


 


이날 참석한 마을주민들은 “마을에서 진즉 해결 했어야 할 일을 행정기관과 한수원 등에서 앞장서 해결해 주니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양할머니가 보통 사람처럼 생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모 할머니는 앞으로 전화기, 주방용품 등 가재도구가 새로 장만된 집에서 면에서 파견된 상주 가사간병도우미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신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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