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현/ 새마을문고 영광군지부회장




고도의 산업사회가 조성되면서 그래도 미풍양속이라 불려지는 민족의 유래이고 뿌리인 농경생활에서 부모형제 친구 이웃의 유교적 정의(正意)는 말할 것도 없고 나를 낳게 하신 나의 생명의 근원인 부모에 대한 천륜마저 저버리는 세태가 되고 말았다.


 


즈음하여 부모님 공경의 효에 대한 관심과 그리움이 선양(宣揚)되고 있다 하겠다. 우리나라에서 효에 대한 경전(經典)으로 효경(孝經)과 부모은중경(父母恩重經)이 있는데 효경은 아버지를 중심하였고 부모은중경은 어머님의 은혜를 중하게 생각하는데 그 내용을 살펴보면


 


1. 어머님 품에 품고 지켜주신 은혜


2. 고통을 참고 해산 하신 은혜


3. 쓴 것은 삼키고 단 것은 뱉어 먹여주신 은혜


4.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뉘어 주신 은혜


5. 자식을 낳고 근심을 잊으신 은혜


6. 젖을 먹여 길러 주신 은혜


7. 손발이 닳도록 깨끗하게 씻어주신 은혜


8. 먼 길 떠날 때 걱정해 주신 은혜


9. 자식의 장래를 위해 노심초사 하시는 은혜


10. 끝까지 측은하게 여겨주시는 은혜라고 했다.




그리고 어머니가 자녀를 낳으실 때까지 서말서되의 피를 흘리며 여덟섬너말의 젖을 먹여서 키운다는 것이다. 자식이 된 자는 누구 할 것 없이 이와 같은 어머님의 은공(恩功)에 효도로써 봉은하는 것이 지당함에도 핵가족 시대라 불리는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고귀한 은공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의지할 곳 없는 늙으신 부모님들이 늘어나고 또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둡고 소외된 곳에서 외로움과 아픔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로하고 돌봐주기 위해서 부녀회원들이 결연도 맺고 말동무가 되며 사랑을 나누고 작은 것이지만 지원을 통해 측은한 정과 효도사상을 일깨워 맑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


 


재가 독거노인들을 부모로 모시고 새마을부녀회원들이 며느리가 되는 새로운 차원(次元)에서 시대문제를 해결하며 보다 향상하는 인륜사? 만?만들어가고 있다. 제 부모도 잊어버리고 길거리에 내다버리는 시대에 우리 새마을부녀회가 이와같이 사회적 효도를 하고 있는 고귀한 정신이야말로 높이 평가되어야 하겠고 그래서 그 정신의 바탕이 되는 새마을운동이 계승 발전해가야 하는 요인이 여기에 있다 하겠다. 효는 새마을정신의 기본이자 백행지본(百行之本)인 것이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