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당골 전통메주 ․ 된장 ․ 간장 - 믿음 이봉순 청국장




  예부터 장맛을 보면 그 집의 음식 맛을 알 수 있다할 만큼 장맛은 중요하다. 요즘엔 장 담그는 번거로움을 덜기위해 대부분 가까운 슈퍼나 마트 등에서 사다먹는 추세다.




  우리의 전통 장문화가 사라져가고 전통의 음식 맛마저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전통의 장맛을 고집하는 이가 있다.


 





  강영숙(45) 사장은 전통방식으로 만든 장을 판매하기위해 영광읍 사거리 군농협 맞은편에 ‘믿음 이봉순 청국장’을 문 열었다.




  영광 대마면 원흥리에서 어머니 이봉순(78)씨를 도우며 장 담그는 법을 배우는 강 사장은  어머니가 직접 담근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나섰다.






  “3남 6녀, 9남매를 낳아 키우시며 해마다 자식들에게 장을 담가주던 어머니의 50여년 장맛을 소중히 여긴 것이 사업계기가 되었다”는 강 사장은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원을 바탕으로 장려사업을 추진해 200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국내 굴지의 백화점과 마트에도 납품 경력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전통방식으로 만들기 시작한 메주는 된장, 간장, 청국장에 이어 최근에는 청국장가루와 고추장까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판로 확장을 위해 읍에 전문 판매점을 개업한 것이다.




  강 사장은 “아직은 우리 지역에는 직접 담가먹는 이들이 많지만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라도 매장운영은 꼭 필요하다”며 “작은 매장이지만 열심히 꾸려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사장과 어머니 이씨가 고집하는 전통된장은 항암효과가 뛰어난 밭에서 나는 영양 덩어리 콩을 발효한 식품으로서 실험결과, 암세포를 최고 97%나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지방간제거 및 콜레스테롤 저하효과, 고혈압 치료효과 등 장과 된장의 효과는 신비롭다고 한다.




  또한 장은 음력 정월에 주로 담그며 큰 달에는 1, 7, 11, 23일이 좋고 작은달에는 3, 12, 16일이 좋다. 장맛이 달고 좋은 날은 말날(牛日)이다. 신일(辛日)에는 장맛이 시어진다하여 장을 담그지 않는 풍습을 따른다고 한다.




  구수한 맛의 청국장은 무농약 재배 콩을 8시간정도 불린 후 2시간동안 가마솥에 삶아 갈색 뜸이 들면 짚을 깐 대바구니에 부어 35도 온도에서 3일간 발효시켜 절구에 넣고 청국장실이 하얗게 일 때까지 손 방아를 찧어 소금을 가미해 완성한다.




  “믿음 이봉순 청국장의 모든 전통장 제품은 옥당고을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우리 콩으로 만들어 더욱 맛이 좋다”는 강 사장은 전통방식으로 만든 메주, 된장, 청국장을 1kg에 8천원, 간장은 1.8ℓ 한 병에  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채종진 기자


문의 : 061-351-3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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