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복목사/ 사랑의교회




  자신의 현재 위치에 만족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항상 우리는 좀 더 나은 상황을 소망합니다. 좀 더 많은 돈, 좀 더 많은 시간, 좀 더 많은 지식, 좀 더 많은 권세를 원합니다.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은 경건에 큰 유익이 된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에 감사할 줄 알고, 만족할 줄 알아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그 사람은 평생에 만족할 줄 모르는 인생이 되고 맙니다. 왜냐면 언제는 우리는 더욱더 많은 것을 원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가족을 잃을 때에야 가족의 소중함을 압니다. 몇 년 전에 방송을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떤 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잃고서야 남편의 소중함을 알았다는 고백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을 때는 “왜 이렇게 늦는거야?”, “왜 이것밖에 벌지 못 하는거야?”, “왜 좀 더 잘해주지 못해?”하고 불평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죽고 나자, 길을 걷다가 남편의 손을 잡고 걷는 여인들을 보면 그렇게 행복해보였습니다. 부부간에 자녀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보면 그렇게 좋아보였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지금 있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필자의 아내도 최근에 수술을 받았습니다. 마취에서 깨어날 때 무척이나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때에야 비로소 평상시 아프지 않는 삶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보통 뭔가를 잃은 다음에야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기 전에 그것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며 만족할 줄 안다면 대단한 지혜의 소유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고, 설혹 어느 정도는 안다할지라도 충분히 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고통을 주시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고통을 통해서 우리로 천국을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을 찾게 되고, 우리는 영원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천국에 가서 살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땅은 잠시잠간 머무르는 곳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고통은 유익하다고 합니다. 또한 고통을 통해서 우리는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평상시는 별로 소중하게 생각지 않았던 가족들이 아픔을 통해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별로라고 생각했던 믿음의 가족들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잠시잠간 아픔을 주십니다.


 


  영광신문 독자 여러분!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하나님은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좋은 것들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소중함을 모르기 때문에 잠시잠간은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으로 알고 누리도록 하기 위해서 고통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그것이 은혜고 그것이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도 불평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분이 모든 것을 다 다스리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만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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