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영 영광읍 녹사리




숱한 문양에도

시들지 않는 웃음에도


인생의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집념!




선홍빛 노을속으로


희뿌연 빛에 춤추듯 나팔거리는 두손


환희속에 웃음짖던 수은등


어느덧 미소속에 내민손은


솜사탕처럼 부풀어 오른다




작열하던 태양도


이글거리던 아스팔트도


소나무 속의 까치도 지쳐있는 날개로


꿈과 현실에 교차되어 피멍든다




어두운 밤 등촉 밝혀


밤의 수호신도 만인의 빛속에


울렁이는 가슴안고


온몸을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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