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법성포에서 제3회 설맞이 액막음 불꽃놀이 행사가 열린다.

 


전남 서해안을 덮친 타르 때문에 영광 굴비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영광 법성포에서 설맞이 액 막음 불꽃놀이 행사가 예정돼 눈길을 끌고 있다.


 


법성포 굴비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설을 앞두고 굴비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굴비 판매량 감소는 지난달 전남 해안으로 덮친 타르 영향으로 상인들은 보고 있다. 명절 선물의 대명사로 통하는 영광굴비가 기름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굴비상인 조합 한 관계자는 “해조류나 어패류가 아닌 굴비까지 기름유출 피해를 볼 줄 예상을 못했다”며 “굴비는 먼 바다에서 잡아와 육지에 건조하기 때문에 타르와 전혀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굴비 판매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법성포 주민들은 오는 6일 법성포 해안가 도로변에서 설맞이 액 막음 불꽃놀이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새해를 맞아 모든 액은 버리고 풍어와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행사를 주최한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귀성객을 환영하고 굴비 판매 감소 등 모든 액이 없어지도록 기원하기 위해 액 막음 불꽃놀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불꽃놀이가 끝나면 오방돌기를 마친 농악대가 합류해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도 펼쳐진다. /신창선 기자


 


사진설명: 지난 해 열린 법성포 불꽃놀이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