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농중 여자농구 4강 … 신설 종목 창단도 연구 과제

 영광군선수단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고개를 숙였다. 2년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섰던 영광군은 금메달은커녕 단 1개의 동메달에 만족했다. 특히 기대를 했던 효도종목 태권도와 체조는 초반 탈락하는 등 영광체육의 자존심을 구겼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의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 달 31일부터 4일 동안의 열전을 끝으로 3일 광주염주실내체육관에서 폐막됐다.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영광은 역대 최악의 수모를 당하며 영광체육의 큰 과제를 남겼다. 반면 전남은 지난 해 17개(은 25, 동 36)의 금메달보다 무려 12개가 많은 29개(은 23, 동 36)의 성과를 나타내며 4년 만에 10위권 진입에 성공, 종합 5위를 차지했다.


 


 광주광역시 일원에서 치러진 이번 체전에서 영광은 태권도를 포함한 농구, 육상, 체조 등 4개 종목에 40명의 선수가 전남도 대표 선수로 참가했다.


 


 특히 영광은 지난 해 김천대회에서 윤찬웅이 태권도에서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며 3년 만에 금메달을 안겨준데 반해 이번 대회에서는 2년 연속 금메달 사냥에 실패하는 등 단 한 개의 동메달만 획득하는 최악의 성적과 함께 앞으로 영광체육의 근간이 의심스러울 정도로 실망스러운 기록을 나타냈다.


 


 홍농중 여자농구가 4강 토너먼트에 진출, 노메달 위기에서 구출하며 올해 대회 전망을 높이며 선수단을 위로했다.


 


 홍농중은 16강에서 경기 청솔중을 초반 리드에 성공하며 끝까지 점수를 지켜내며 56-45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8강에서는 충남 온양중을 40-20으로 크게 대파를 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전국 강호 경남 삼천포여중을 상대로 선전을 펼치며 고군분투했으나 후반 극심한 체력저하로 34-63으로 결승티켓을 내주며 4강에 만족했다.


 


 반면 홍농초 여자농구는 후반 뒷심부족으로 경북 상주중앙초등에게 25-37로 패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영광체육의 위기에서 구해내며 소방수 역할을 해오던 효자종목 태권도는 예선에 영광초 장종훈(6년 ․ 헤비급)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을 뿐 법성중의 최대길(1년 ․ 핀급), 남상민(2년 ․ 웰터급)은 각각 예선에 탈락했다.


 


 또한 홀로 출전한 육상의 박현희(영광여중 1년)는 100M 허들에서 예선 5위를 기록하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체조는 5년 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노 메달 수치를 그대로 보여주며 메달 트러블에 걸린 가운데 부진에 대한 원인분석과 함께 문제점 파악이 급선무로 보인다. 


 


 한편 영광 체육관계자는 “그 동안 영광체육을 대표했던 종목이 몇 년 동안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있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대책 강구가 시급하다”면서 “영광체육의 평생 근간이 될  신설 종목에 창단도 심각하게 고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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