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독서퀴즈왕전 『마당을 나온 암탉』독서감상문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강태성/ 영광중앙초등학교 6년 


 독서 퀴즈왕전에 나가게 되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난용종 암탉인 잎싹은 아카시아 나무가 보이는 철창 안에서 산다. 잎싹의 꿈은 오직 하나 알을 까서 병아리를 기르는 것이었다.


 


하지만 잎싹은 마당의 관상용 토종닭 수탉 부부와는 달리 알을 낳으면 주인이 바로바로 가져가는 터라 알을 품을 수 없었다. 잎싹의 마지막 알껍데기도 생기지 않은 채 나온 그 알은 주인이 바닥에 내던져버린 알 이였다 잎싹의 건강상태는 좋지 않은 것 같다.


 


먹이와 물을 거의 먹지 않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인은 잎싹을 폐계로 여기고 구덩이에 묻으러 간다 한 참을 실려 오던 잎싹 그는 죽음의 구덩이에서 청둥오리인 나그네의 도움으로 구덩이를 빠져 나와 마당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마당 식구들은 그를 반겨주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 잎싹은 마당을 나와 그 근처 밭으로 향한다. 식사는 할 수 있었지만 족제비에게 들키지 쉬운 곳이라 포기하고 만다.


 


한편 나그네는 하얀 오리와 짝을 지었다.


 


보금자리를 찾던 잎싹은 찔레덤불을 발견해 들어갔다 그 속에서 잎싹은 나그네의 비명소리를 듣고 나그네를 찾다 알을 발견했다 잎싹이 원하던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잎싹은 알을 품었다 품는 도중 나그네가 와선 먹이를 주었다 잎싹은 묻지 않았지만 나는 물을 것이다. 왜 자신에게 먹이를 주냐고 밤마다 나그네는 악을 쓰며 춤을 추었다.


 


 잎싹은 이상하게 여겼다. 잎싹은 몰랐다. 족제비를 쫒아내기 위해 그랬다는 것을 결국 잎싹은 말했다.


 


 춤을 그만 추라고 하지만 나그네는 뜬금없이 알이 깨어나면 마당 말고 저수지로 가라고 하였다. 어느 저녁 나그네는 족제비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그 후 동이 트자 알이 깨어났다.


 


잎싹은 아이를 데리고 마당으로 갔지만 아기가 오리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안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가엾은 잎싹 병아리를 깐 줄 알고 기뻐했을 텐데…….


 


그제야 알게 됐다. 비명의 원천은 뽀얀 오리가 죽은 것 춤을 춘 이유는 족제비를 쫒아내기 위함이란 것 족제비의 배가 자신으로 인해 채워질 동안 저수지로 가라는 것.


 


나그네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저수지로 향한 잎싹은 우두머리 오리와 아기에 대해 실랑이를 벌이다 승리했다 하루가 다르게 아기는 커져갔다. 수영도 배우게 되었다.


 


행복하게 지내던 어느 날 족제비가 습격해 왔다. 잎싹은 죽을 기세로 덤벼들다 족제비의 눈 하나를 없앤다. 이 때 아기는 날 수 있게 되었다. 너무나 자란 아기를 잎싹은 초록머리 라고 이름 짓고 방황했다.


 


 초록머리는 마당에 가고 싶어 했다. 마당에 가려다 주인에게 붙잡혀 초록머리는 마당에 묶이고 말았다. 잎싹은 초록머리를 구할 방법을 생각하며 걷다 어느새 죽음의 구덩이까지 도착 하였다. 족제비는 그 곳에 있었다. 족제비는 마당으로 공격하러 왔다.


 


그 틈에 수탉 새끼는 잡혀갔다. 주인은 오리를 밖에 내놔 생긴 거라며 옮기다 초록머리는 도망쳤다. 겨울이 왔다. 초록머리와 잎싹은 족제비 4마리가 오는 것을 봤다.


 


족제비들은 말했다. 나그네들이 와 사냥철이라고 애꾸눈 족제비(잎싹이 공격한)는 어미가 되어 있었다. 족제비가 초록머리를 노리자 새끼들을 죽이겠다고 말했다. 초록머리는 무리 속 파수꾼이 되어 날아갔다. 허전한 느낌이 들던 잎싹은 족제비한테 물리고 만다.


 


잎싹은 편안한 양계장 생활보다 꿈을 이룰수 있는 밖을 택했다. 이런 잎싹을 보면 꼭 탐험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나서는 나는 상당히 이기적인 편이다 나그네처럼 희생하는 것을 내가 하기엔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남을 위해서 봉사 할 수 있는 봉사심과 배려심 마당을 나온 암탉을 읽고 내가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 잎싹을 생각하며


한희선/ 해룡고등학교 2년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책을 읽고 나서는 나중에 다시 한번 읽어 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이번에 읽은 것까지 하면 이 책을 모두 3번 읽은 것이 된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5학년 때였던가 독후감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읽었었고 두 번째는 중학교 3학년때 그리고 이번 생각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책의 내용에 대한 이해나 느끼는 감정 등이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달라진 것은 잎싹을 바라보는 관점인 것 같다.


 


 어렸을 때에는 불쌍하다 라는 감정이 강했었다 자기 아이도 아닌 초록머리를 기르고 떠돌이 생활을 하며 외롭게 살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아니 조금은 그러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현재는 부러움 이라는 감정이 더 지배적이다 잎싹은 양계장 암탉이다.


 


 날개를 푸드덕거리면 꽉 차는 답답하기만 한 닭장이 잎싹의 공간이다 알을 품어 부화시킬 수도 없고 마당을 돌아다닐 수도 없다.


 


다른 양계장 암탉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처지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지만 잎싹은 특별했다. 꽃을 피위내는 잎사귀를 훌륭하게 여겼기에 잎싹이라 자신의 이름을 지었고 마당 식구들을 보며 마당에서 보내는 행복한 생활을 꿈꾸었다. 그렇지만 정작 마당에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잎싹은 마당을 나가 떠돌이 삶을 산다.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잎싹의 삶을 답답하게 여길지도 모른다. 수탉이 말한 것처럼 분수에 맞게 양계장에서 모이를 받아 먹으며 알을 낳는 그러한 생활을 했어야만 했던 것인가.


 


모든 것은 잎싹의 선택이었다. 덩그러니 남아있는 알을 품겠다고 생각한 것도 오리임을 알면서도 아가를 마당 식구들에게 넘기지 않기로 한 것도 마당에서의 삶을 포기한 것도 모두 잎싹이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이러한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꿈을 가진다 는 것이 정말 행복한 일인 동시에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다.


 


어렸을 적 내 꿈은 언제나 선생님 이었다.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고 공부하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기에 좀처럼 그 꿈은 변하지 않았었다.


 


선생님이 되겠다고 부모님께 말하면서 눈을 빛내곤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꿈이 목표가 없다.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내 적성과 성격을 고려하고 그러면서 나에게는 꿈 정하기 이라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또 하나의 목표가 되고 말았다.


 


그렇기에 꿈을 가졌으면서 이루기까지 한 잎싹이 부럽게 느껴진 것일까.


 


책을 다 읽고 난 후 책장을 덮고나니 새삼스레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마당을 나온 암탉 양계장에서 마당으로 비탈로 하늘로 마당이라는 장소를 포기하면서 잎싹에게는 위험이 뒤따랐지만 새로운 꿈도 꿀 수 있었으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기도 했다.


 


꿈을 가진다 라는 것이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꿈 이라는 것은 나를 이끌어주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나의 꿈을 찾는 것이 너무나 힘이 든다. 지치고 포기하고 싶기도 하다.


 


 그렇지만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며 살아갔던 잎싹처럼 나 또한 그러하고 싶다 한번도 자신의 알을 품어보지 못한 암탉 초록머리의 사랑하는 엄마 굶주린 아기들의 배를 채워줄 수 있는 먹이 여기에서 잎싹을 가리키는 말은 여러 가지다 나는 잎싹을 삶의 주인으로서 꿈을 가지고 살아갔던 훌륭한 암탉이라고 그렇게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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