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후원 … 매년 100만원 성금 기탁




사진 설명: 에어컨을 기증한 김삼득(우)향우와 윤애덕 노인회장(가운데), 박정하(좌)면장


 


법성면 출신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힘들어하는 고향의 어르신들을 위해 에어컨을 기증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삼득씨(51)는 법성면 화천리 출신으로 일주일째 계속되는 폭염을 견디지 못한 노인들의 사망사고가 발생한다는 보도를 접하고 고향인 법성면 여자경로당에 백여만 원 상당의 냉방시설(에어컨)을 기증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 씨는 지난 2003년부터 매달 법성면에 10만원씩 지정기탁을 해 왔는가 하면,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년 연말이면 100만원의 불우이웃성금을 기탁해 왔다.


 


또한 2005년 말에는 폭설피해농가를 위한 성금을 기탁하는 등 크고 작은 기부를 계속해 왔으나 고향사람들에게 받은 것에 비하면 자신이 한 일은 너무 미약하다며 자신의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다.


 


뜻하지 않게 에어컨을 기증받게 된 법성 여자경로당 윤애덕(77)회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찾아준 것만도 고마운데 요즘 같은 무더위에 가장 필요하고 고마운 에어컨 선물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법성면 여자경로당은 지난 2004년에 신축되어 산뜻하고 포근한 가정집과 같은 구조로 설계된 시설로 40여명의 노인들이 사계절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다./법성 송금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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