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배달전문-옥당꽃화원



꽃은 그 단어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떠오르게 하는 식물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고 축하할 일이 생겨도 꽃을 선물한다. 이렇듯 꽃은 색, 향기, 모양 등에 따라 꽃말까지 생겨났으며 중세 때는 서양에서 기사가 사랑하는 여인에게 꽃을 보내 감정을 전하는 풍속도 생겨났다. 주고받는 사람 모두가 기분 좋은 꽃은 과연 우리 생활에서 어떤 의미일까?



영광읍 녹지원 맞은편에 위치한 ‘옥당꽃화원’ 조미혜(40)사장은 꽃장사라기 보다는 꽃 마니아 중 한 사람이다. 조 사장이 말하는 꽃을 찾는 사람들은 일단 마음속 아름다움을 남보다는 좀 더 가진 사람들일 것이라고 한다. 연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아름다운 꽃을 포장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젊은이들부터 아내에게 사랑을 표현하려는 중년의 남성까지 꽃에 대한 경계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몇 년 전에는 “얼추 봐도 70대는 넘어 뵈는 할아버지가 할머니께 선물하려는 장미꽃 바구니를 주문할 때는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감동까지 했었다”고 한다. 꽃이란 바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무언의 메신저 역할도 한다는 것이다. 벗에게는 우정을 전하고 연인이나 가족, 지인에게는 사랑의 마음을 전해준다. 바로 우리 생활에서 꽃이 차지하는 의미일 것이다.



조 사장이 꽃과 인연을 맺은 지는 벌써 15년이 넘어섰다고 한다. 당시 고모님이 운영하던 관엽 식물농장 일을 도와주다 꽃의 매력에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물론 적성에도 ‘딱’ 맞았던지 힘든 줄도 모르고 덜컥 꽃집까지 개업해 버린 것이다. 10년 전 지금의 ‘휠라’매장 자리에서 6년, 기독병원 맞은편에서 4년의 화원을 뒤로하고 지난 4일 새 건물을 지은 이곳으로 확장 이전했다.



이집은 여느 꽃집처럼 근조, 축하 화환부터 꽃바구니, 다발, 관엽식물, 동서양란까지 거의 모든 식물종류를 취급한다. “분갈이와 시들어가는 식물 관리도 필요하면 도움을 준다”고 설명하는 조 사장은 제일 힘든 일은 역시 “여성의 몸으로 배달을 다니는 것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젠 무거운 화분도 척척 드는 요령을 터득해 여느 남성 못지않다고 한다. 물론 주말에는 직장에 다니는 남편이 도와주지만 지치고 힘들 때면 역시 언제나 환하게 웃는 아름다운 꽃을 보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식물들이 힘을 준다고 한다.



“10년을 한 결 같이 찾아준 단골손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더 크고 깨끗한 매장으로 옮기게 돼 감사드린다”는 조 사장은 “꽃이 좋아 시작했던 일인 만큼 일 할 수 있는 그날까지 꽃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한다.



조 사장은 원래 백수 태생으로 군서 출신인 정종인(40)씨를 만나 결혼 15년째 1남2녀의 자녀를 두고있다. /채종진 기자


문의: 061-352-1595, 011-623-1595


영업: 오전 8시~밤 10시



7월의 탄생화와 꽃말


탄생화란 자신이 태어난 그날, 이 지구상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식물을 말합니다.



1일 단양쑥부쟁이-태만


2일 금어초-욕망


3일 양귀비(흰색)-망각


4일 자목련-자연애


5일 라벤더-풍부한 향기


6일 해바라기-애모


7일 서양까치밥나무-예상


8일 버드푸트-다시 만날 날까지


9일 아이비제라늄-진실한 애정


10일 초롱꽃-감사


11일 아스포델-나는 당신의 것


12일 좁은입배풍등-참을 수 없어


13일 잡초의 꽃-실제적인 사랑


14일 플록스-온화


15일 장미-사랑스러움


16일 비단향꽃무-영원한 아름다음


17일 장미(흰색)-존경


18일 이끼장미-가련


19일 백부자-아름답게 빛나다


20일 가지-진실


21일 장미(노랑)-아름다움


22일 패랭이꽃-사모


23일 장미-온화한 마음


24일 연령초-그윽한 마음


25일 말오줌나무-열심


26일 향쑥-평화


27일 제라늄-신실한 애정


28일 패랭이꽃-언제나 사랑해


29일 선인장-불타는 마음


30일 보리수(서양종)-부부애


31일 호박-광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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