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전 구내 연습장에서 시작 … 박세리 키즈로 성장



홍농중학교 출신인 신지애(20 ․ 하이마트)가 세계 정상에 올라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 3년 ‘지존’ 신지애가 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차지하는 큰 쾌거를 이루어냈다.


 


신지애는 지난 4일(한국시간)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GC(파72·6408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2위와 3타차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3라운드까지 1타차 선두를 달렸던 ‘일본의 골프 여왕’ 후도 유리를 4타차, 메이저퀸(맥도날드챔피언십) 청야니(대만)를 3타차로 누른 완승이었다.


 


특히 한국인 메이저 우승자는 신지애를 포함해 박세리와 박지은, 장정, 김주연, 박인비까지 6명에 승수는 10승이다. 또 올 시즌 LPGA의 한국선수 우승도 이선화를 시작으로 지은희, 박인비, 이선화, 오지영, 신지애까지 6승이 됐다.


 


(사진 설명: 영국 서닝데일에서 열린 LPGA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지애의 등장은 박세리키즈가 이제 LPGA의 중심 세력임을 재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신지애와 박인비, 오지영은 스무살 동갑내기. 이선화와 지은희는 스물 두살 동갑으로 모두 이른바 박세리 키즈다.


 


하지만 신지애는 더 특별하다. 다른 선수들은 모두 미국에서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LPGA에서 우승의 꿈을 이뤘지만 신지애는 다르다.


 


2006년부터 3년째 국내무대에서 활동하면서도 LPGA 랭킹 톱 10 진입은 물론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이룬 것이다.


 


LPGA 투어 비회원으로 13번째 우승이자, 비회원의 메이저대회 우승은 1987년 US여자오픈 우승자 로라 데이비스에 이어 두번째다.


 


신지애는 홍농서초등학교 5학년 때 영광원전 구내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를 시작. 홍농중학교와 함평골프고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재학 중에 있다.


 


특히 2006년 프로에 데뷔 한 후 한국 여자골프 오픈대회에서 최저타 신기록인 65타를 기록하며 한국여자골프계에 새로운 스타로 탄생을 예고하는 등 2006년 KLPGA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 최저타, 최다승, 대상 등 5관왕을 차지했으며 2007년 시즌에는 최다승인 9승의 대기록을 세워 국내여자골퍼로는 9억 8000천의 최다상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가족으로는 아버지 재섭씨(48)와 동생 지원(15), 지훈(9)군이 있다. 어머니 나송숙씨는 43세의 나이로 지난 2003년 11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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