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미소-3040 여성의류전문점



초록빛을 뽐내며 팔랑거리던 낙엽들도 이제는 진한 커피색으로 변해 거리를 뒹구는 계절이다. 9월말까지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다가왔다. 갑자기 바뀐 날씨 탓에 올가을 유행 패션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여성들도 많다.



올가을 유행은 낙엽 향 물씬 나는 브라운과 체크 계통이 대세라는 곳이 있다. 영광읍 한길서림 맞은편에 위치한 ‘미소미소’ 는 30-40대 여성의류전문점이다.




임정미(43) 사장은 “올해는 늦더위 탓에 가을 옷 준비를 못한 이들이 많다”고 말문을 연다. 특히 유행에 민감한 여성들일 수록 올해 유행패션에 더욱 궁금해 하고 있지만 사실 본인도 올 유행 패션을 정확히 읽지 못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패션 1번지라는 동대문 의류상가나 이곳 매장에서 판매되는 인기 품목들을 통해 분석해보면 브라운 계통 색상과 체크무늬가 올가을 유행의 기본인 셈이다.


거기에 유명스타들의 올가을 패션 아이템인 ‘스카프+부티+카디건’을 더하면 아마 최고의 유행 패션이 될 것이다.



임 사장은 “셔츠형 체크 블라우스 등 올 가을 유행하는 브라운 톤의 색상을 고려한 포인트, 옷에만 체크 패턴이 아니라 체크 패턴 소품으로 전체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며 “백, 스카프나 머플러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이다”고 한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의류는 재킷류 7-8만 원선, 바바리 정장세트 10만 원선, 블라우스 청바지 4만 원선, 셔츠 3-4만 원선, 스카프 1-2만 원선이며 기타 액세서리 등도 판매한다.


이곳을 찾는 주 고객층은 3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여성들이 주를 이룬다. 이유는 임 사장이 바로 이들을 주 타깃 층으로 잡아 영업을 하기 때문이다.



임 사장은 “완전 젊은 층의 옷을 취급하거나 중년의 옷을 취급하는 곳은 많아 진정한 멋을 추구하기 시작하는 3040 연령대를 타깃으로 했다”며 “이 연령대 여성들은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서 자기에 대한 투자를 본격적으로 할 시기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의 특성은 너무 화려거나 튀는 패션 보다는 어느 정도 절제되면서도 젊은 풍을 선호하는 패션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한다. 그리고 임 사장의 나이와도 딱 맞아 그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는 게 부가적인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연령층의 단점도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가정마다 생활비를 줄일 경우 이들 주부들은 먹는 것, 아이들과 남편의 입을 거리보다는 우선 본인을 위한 지출을 줄인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같이 전국적인 경제 문제와 지역경제 문제가 겹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는 게 임 사장의 설명이다.



그래도 꾸준히 찾아주는 단골들 덕에 매장운영을 할 수 있는 게 고맙고, 최근에는 이곳 상권을 살리기 위해 빛의 거리 조성공사까지 하고 있어 좀 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곳 도로에 불이 밝혀지면 매주 금요일을 차 없는 거리로 만들어 한가로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불빛도 보고 쇼핑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임 사장은 염산 태생으로 백수 출신인 김윤호(45)씨를 만나 결혼 20년째 슬하에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곳 매장을 인수, 오픈한지는 올해로 2년째다. /채종진 기자


영업: 10시-밤8시


문의: 352-8648



스타 가을 아이템 '3가지'=카프+부티+카디건"


◆ 스카프


목에 스카프를 두르면 체온을 보호 할 뿐 아니라 멋도 낼 수 있다. 체크무늬가 올가을 강세를 띄면서 캐주얼한 차림과 무난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심한 듯 둘러주거나 두껍게 묶어주면 얼굴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 부티


부티란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구두모양 부츠를 말한다. 부티는 스키니진과 매치했을 때 다리가 길어 보일뿐만 아니라 체크무늬 스커트나 팬츠와 매치했을 때 더 분위기가 난다. ◆ 카디건


올해는 숏 카디건이 각광받고 있다. 짧은 길이의 카디건은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킷을 레이어드하여 멋을 낼 수 있다. 가을이라고 무조건 어두운 컬러보다는 레드, 그린, 옐로우 같은 밝은 컬러를 선택하면 이번 가을 누구보다 돋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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