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공원에 사업비 263억 건축면적 8,149㎡ 2012년 준공

 영광군이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가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준공까지는 5년이나 남았지만 첫 발을 내디뎠다는데 의미가 깊다.


영광군은 지난 5일 오후 2시 군청 3층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및 토지소유주와 문화예술단체 대표를 비롯, 군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관광과장 보고로 영광 문화예술회관(이하 문예회관) 건립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군에 따르면 문예회관은 영광읍 우산공원(남천리 76번지 외 15필지)내에 총 사업비 263억6,500만 원(국비 20억 원, 군비 243억6,500만 원)을 투입 부지 2만5,123㎡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연면적 8,149㎡ 규모로 건립한다.


문회회관에는 800석 규모의 대공연장과 400석 규모의 소공연장, 다목적강당, 문화의집 등이 포함되며 주변에는 야외공연장 및 생활체육시설공간과 주차장 등 휴게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은 이번 후보지확정 및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내년 2월 지방 투융자심사 의뢰와 동시에 6월까지 토지매입 및 설계 공모 후 실시설계를 마무리 한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7월경에 발주 되며 공사는 오는 2012년께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한희천 국악협회장은 “예술회관 건물을 남향으로 세워야 한다”는 의견을 냈으며, 조남식 전 문화원장은 “타시군 문예회관 벤치마킹”을 요구했다. 또한 강구현 칠산문학회장은 “문예회관 건립 후 활용과 역할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을, 불갑사 만당스님은 “우산공원 내 옛 포교당 터가 있다며 복원할 부지를 남겨달라”는 요구와 함께 건립부지에 편입될 불갑사 소유의 1,200평가량의 땅을 기증할 뜻도 비쳤다. 또한 “지내에 있는 연못 등 자연 경관을 최대한 살렸으면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특히 참석자들 중 우산공원 내에 예술회관 부지를 결정한데 반대 의견은 없었으며 의견을 개진한 참석자 대부분은 찬성의견을 명확히 밝혔다.


이에 문화관광과장은 “제시한 의견을 포함해 건립 시까지 설명회를 추가로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타지역 사례 조사를 통해 실시설계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예회관은 작년 12월 타당성 용역 결과 구 실내체육관 부지를 1순위로 정하고 투융자심사까지 마쳤지만 지난 4월 해당 토지 소유자의 반대로 8월 설문조사를 통해 후보지를 재검토한 결과 응답자의 52%가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영광읍 중심지 등을 이유로 우산공원을 선택해 최종 후보지로 결정됐다. /채종진 기자


영광 문화예술회관 시설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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